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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기 Dec 30. 2023

접붙임

어릴 적 단감나무에 돌감나무를 접붙인 적이 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돌감나무는 원가지에 붙어서 무럭무럭 잘 성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단감나무에 접붙혔지만 그 감은 여전히 달지 않은 똘감나무의 열매였습니다. 영양분은 공급받되 자기 고유의 색깔로 살고 있었습니다. 감람나무에 돌감람나무의 꺾인 가지가 접붙힘을 하면 영양분을 동시에 빨아들입니다. 뿌리와 진액을 함께 공유하며 하나님의 유산을 공유하게 됩니다. 복음 전파는 접붙임입니다.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 사이의 영적 연결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합입니다. 접붙힘을 통해서 믿지 않는 자들이 하나님의 영적 세계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믿지 않은 사람들까지 품은 나무는 더 풍성해지고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영양분은 새로 접붙인 가지에 공급하려면 뿌리가 건강해야 합니다. 전도한 사람이 신앙이 건강하고 영적으로 생명력이 있어야 합니다. 경건함과 사랑을 끊임없이 모든 가지로 흘러 보내야 합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듯이,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동체의 구성원 각각이 다른 역할과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구성원이 서로 다른 재능과 은사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두 함께 일합니다. 단감나무와 돌감나무가 서로 연합하듯이 각 구성원이 연합을 해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갑니다. 상호 연결되어 서로 의존합니다. 개인적인 재능과 은사가 공동체 전체에 유익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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