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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기 Jan 29. 2024

미얀마 해외 선교 04- 가장 아름다운 별

1.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 성령님이십니다. 사역은 선교가 아닙니다. 선교는 한 영혼을 빛의 영역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제자 훈련의 주체도 성령님이십니다. 선교는 관계를 맺고 복음 전하고 변화시키며 선교사가 떠나도 사역이 지속이 되는 것입니다.      

A 선교사님을 보면서 그루터기 신앙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조건으로 편하게 사실 수도 있는데 힘든 삶을 선택했습니다. 고난이 오더라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그루터기 신앙인이라는 생각했습니다. 남은 삶은 편한 삶을 선택하시길 기도합니다. 선교사는 방문자입니다. 선교사는 언젠가는 떠납니다. 선교사가 떠나는 조건은 자립, 자치, 자정이라고 합니다.     


2. 가장 아름다운 별을 보려면 가장 깊은 밤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선교사의 첫 발자국은 관계 맺기입니다. 선교는 양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고난으로 가는 것입니다. 영혼 대 영혼으로 섬기며 선교해야 합니다. 선교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성령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S 선교사님도 번아웃이 올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선교사님이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 무수히 떨어지는 별을 보러 갔다고 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별을 보려면 가장 깊은 밤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별들이 무수하게 떨어지는 호숫가에서 하나님께 기도할 때 ‘네가 미얀마 사람을 위해 울어본 적이 있느냐’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선교사님은 깨지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에 다시 선교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A 선교사님은 선교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숫자가 중요하지 않고 단 한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3. 땅 밟기

우기인데 비는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오후 날씨는 맑았습니다. 점심 식사 후 교회로 지어질 곳에 땅 밝기를 갔습니다. 한없이 시골로 들어갔습니다. 기찻길 위에 빨래들이 널어져 있습니다. 습도가 높으니 옷이 잘 마르기 위함입니다. 양곤을 떠나 외곽으로 갈수록 우리나라 60년대를 연상케 합니다. 남자들은 대부분 웃통을 벗고 있고 다 마른 체형입니다. 퀭한 눈빛을 보입니다. 남자들은 불량하게 생긴 사람들도 있고 다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들녘은 쌀인지, 풀인지 푸릅니다. 어느 시골의 모퉁이에 있는 교회 땅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그곳을 보면서 기도했습니다. 반드시 교회가 지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이곳이 아이들을 위해 교육의 장소로 잘 활용되고 복음을 전파하는 곳이 되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옆에는 중학교가 있어서 방과 후 아이들의 교육활동으로 이용하면 좋은 곳입니다. 이웃 할머니는 돌아가셨다고 하고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우리를 반기십니다. 동네 아이들이 신기한 눈으로 우리를 쳐다봅니다. 미얀마에는 개가 참 많습니다. 길가에는 개똥이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그 사이에 주위에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다고 합니다. 그 땅을 보면서 우리는 누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K-건축, 미얀마에 기와를 지으실 분이십니다. 우리의 시선은 모두 자연스럽게 한 분, K 집사님에게 쏠렸습니다. 그분은 미얀마에는 못 오시고 국내에서 사업을 해서 기부한다고 손사래를 치십니다. K 집사님은 하나님이 부르시면 가장 먼저 미얀마로 오실 분으로 생각합니다. 그분 마음 안에 이미 미얀마 건축에 확신이 있는 것을 눈빛에서 느꼈습니다. K 집사님은 선교 기간 내내 모든 건물을 평가하셨고 미얀마에 건축에 대한 꿈을 가졌을 것이다. K 집사님의 사업이 한국에서 잘되어 미얀마 건축에 후원하는 날을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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