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이 잘 풀리지가 않는다. 업무에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문서 없이 급조해서 만드려니 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체력이 약해지면 타협하게 된다. 체력이 떨어지니 집중력이 떨어진다. 집중력이 떨어지니 코드와 타협해서 대충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개발자에게는 체력이 중요하다. 개발자로서의 삶에서 체력과 정신력은 코드를 작성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핵심 요소임이 분명하다.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코드를 작성한다 해도 Command 창에 질문할 힘은 있어야 한다. 논리적으로 어떻게 끌고 갈지도 문서도 작성해야 한다. 그러려면 체력이 필수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체력은 노쇠해진다. 하지만 내적인 실력은 더 명징하게 늘어나 개발자로서 가치를 높여야 한다. 개발자로서 명징한 실력을 기르는 방법은 체력을 기르는 것이다.
오늘은 후드티를 입고 왔다. 개발자가 후드티를 입고 오는 것은 딱 질색이지만, 오늘 만큼은 편안한 복장으로 나왔다. 편안한 복장은 사고를 확장해 준다. 자유로운 옷은 창의력을 높여져 생산성이 높아진다. 편한 복장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을 입을 때는 자유로움과 품격을 겸비해야 한다. 물론, 내가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새로운 옷 입는 것을 좋아한다.
개발자는 항상 정신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정신을 잘 챙겨야 한다. 잠도 될 수 있도록 많이 자야 한다. 잠을 많이 자야 생산성이 더 높아진다. 잠자지 않고 코딩하면 코 앞에 공원은 갈 수 있지만 부산까지 가지는 못한다. 1년 초는 심을지 몰라도 매년 새롭게 태어나는 상록수는 심을 수 없다. 개발 작업은 종종 스트레스가 많고 집중력을 요구한다. 명상, 충분한 수면, 취미 생활 등을 통해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하고 말 일이 아니다. 긴 호흡으로 천천히 생각하며 일해야 한다. 긴 호흡으로 일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물론, 긴급한 일이 있으면 긴급하게 처리해야 한다.
아침부터 일이 풀리지 않아 이것저것 끄적여 본다. 퇴근할 때 많은 결과들을 Git에 Push 하고 나갈 때 기분이 상쾌하다. 군대에서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군가를 부르며 내무반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오늘 하루 잘 살아보길 기대해 본다. 점심 이후의 시간에 한번 집중력을 걸어본다.
오전에 너무 일을 잘하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마라. 자신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 것이 소중하다.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으면 세상 누가 나를 사랑해 주겠는가?
아재 개그가 생각난다. 강아지가 짖고 지나가는 강아지를 보고 기독교인은 뭐라고 했을까? 답은 "지저스 (Jesus)" 이다. 별로 안 우낀다. 지나가는 순한 강아지가 쫓아올 수 있지만, 자신만큼 자신을 사랑해 주는 이는 없다. 자신에 대해 너그러워져라. 우리에게는 오후가 있지 않은가? 야근은 안 한다. 오후에 업무에 대해 승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