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은 병신을 만난다.

갈라디아서를 읽은 후

by 박동기

갈라디아서 2장 4절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 때문이라 그들이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


갈라디아서 4:26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갈라디아서 4:30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여종의 아들이 자유 있는 여자의 아들과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


갈라디아서 4:31

그런즉 형제들아 우리는 여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 있는 여자의 자녀니라


갈라디아서 5: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라디아서 5: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갈라디아서에 읽은 후 자유라는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지금 우리 모두는 자유한지 묻게 됩니다. 해방감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 일본의 전체 이혼은 줄어들고 있지만 '황혼 이혼'은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있습니다. 황혼 이혼으로 분류되는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최근 20년 이상 4만 건 전후에서 고공 행진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3만 8천991건으로, 전체 이혼의 23.5%에 달했습니다. 이는 통계가 있는 1947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수명 증가에 따라 부부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격이 맞지 않는 문제 등을 더 이상 못 참고 부부 관계를 리셋하려는 사례들이 많다고 합니다. 자녀들이 다 크니 이제 더 이상 같이 살 이유가 없어진 것입니다. 늦은 나이에 자기만의 자유를 찾으려 합니다. 과연 이것이 일본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일본의 문화를 보면 우리나라에도 몇 년 후, 아니 지금 이 황혼 이혼 물결이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자유인지는 의문이기는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자유는 이것과는 다릅니다.


진정한 자유는 무엇일까요? 진정한 해방은 무엇일까요?

바울은 기독교인이 겪는 영적인 고민 중 하나가 율법과의 관계에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율법이 그리스도인들을 구속하는 족쇄가 아니라, 자유를 얻는 토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이 준 자유는 영적으로 완전히 새로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율법으로부터 해방이 되었습니다. 자유는 구속이 아닙니다. 진정한 자유는 우리의 각자의 삶 속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삶 속에서 자유함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자유한 사람이란 인간관계가 업그레이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과 삶이 정말 거룩해진 삶이 신앙의 자유 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신은 병신만을 좋아합니다. 항상 자기보다 한 수 낮은 사람을 선택해서 만나니 발전이 없습니다. 그래서 인생이 망가집니다. 자기보다 한 수 위인 사람을 만나야 성숙해 갑니다. 그런데 병신은 병신만을 좋아합니다. 병신은 잘해줍니다. 같은 병신이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큰 갈등도 없습니다. 발전도 없습니다.


최근에 명문대생들이 마약 하는 동아리를 만들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병신은 병신끼리 만납니다. 마약 하는 놈은 마약 하는 놈끼리 만납니다. 자기보다 좀 나은 그룹들을 만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삶에 발전이 있습니다.


저도 예수그리스로의 진정한 자유, 해방감을 알지 못할 때, 병신들과 어울려 지냈습니다. 상한 음식에 파리 끓듯이 저에게 이상한 사람들만 접근을 했습니다. 그들과 어울리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회사 동료 둘은 매일 술을 마셨습니다. 지방 근무 시절에 퇴근하고 갈 데 없으니 매일 그들과 어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사학위까지 받은 그 사람은 술로 무너졌습니다. 또 한 사람은 저한테 참 잘해주었습니다. 저를 참 잘 따랐습니다. 병신은 병신끼리 통했나 봅니다. 대화도 잘 되고 참 편했습니다. 매일 저녁마다 만나는 일이 잦았습니다. 회사에서는 다 이방인이었습니다. 주류가 아닌 비주류에 속하다 보니 서로 마음들이 통했나 봅니다. 핍박받는 이야기들로 서로 공감하니 정서적으로 편했습니다. 한 사람은 먼저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아있던 한 사람은 이미 나간 사람과 교류하다가 회사에 손해를 끼쳐, 안 좋은 일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법적으로 심각한 지경까지 갔습니다. 두 사람은 사라지고 저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저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내가 병신이 되지 말자. 옷도 좀 잘 입고 근육도 만들자고 다짐했습니다. 책도 출간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병신들을 만나느니 차라리 혼자 생활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밥도 혼자 먹을 것이라고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같이 식사할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지금도 회사에 친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위에 사람이 없다고 병신은 절대로 사귀지 않습니다. 병신이 병신끼리 노는 것을 이제 그만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자유, 해방을 얻었을 때 병신이 되지 않습니다. 삶에서 자유함을 얻어 병신으로부터 해방이 됩니다. 예수님을 믿어 온전하게 서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내가 그들을 쫓아다니며 관심을 가지려 하지 말고, 본인이 먼저 신앙의 거룩한 모습으로 서야 합니다. 먼저 거룩한 자로 서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신앙의 거룩한 모습으로 서면 병신이 병신을 만나는 일은 없습니다. 자신의 삶이 예수님이 바라는 온전한 삶으로 변해 나갈 때, 인간관계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온전하게 선 이후에 예전에 만났던 병신들을 만나면 더욱 그들을 품을 수 있는 넓은 마음이 생깁니다. 가진 것 뭐 하나라도 더 주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더욱더 사랑하게 됩니다.


바울은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종의 멍에를 지지 말고 자유함으로 갖고 살라고 말합니다. 자유함을 갖고 사는 것은 거룩한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머리도 단정하게 하고, 염색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꼭 비싼 옷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옷도 입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더욱 자라나 내면이 자유함이 있어야겠습니다. 내면에 하나님의 말씀이 꽂혀 말씀대로 사는 인생이 가장 자유함이 있는 삶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지금을 달려야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