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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기 Sep 24. 2024

달리니 두통이 사라진다.

요즘은 최소한 하루에 한 시간을 달립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한 시간 내는 것은 엄청난 모험입니다. 어제는 정유정 작가 '영원한 천국' 북 콘서트를 다녀온 후, 늦었지만 밤늦게 달렸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니 시원하게 달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달리는 것을 무작정 세게 달리지 않습니다. 걷는 것보다는 빠르게, 단거리 뛰는 것보다는 훨씬 느리게 달립니다.


달리는 것은 장점이 많습니다.


장점 하나. 달리면 생각이 모두 끊어집니다.

생각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생각 그릇에는 보통 좋은 것보다는 나쁜 생각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생각 그릇에 있는 생각들이 부패하면서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부패된 생각은 내 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건강을 갉아먹습니다. 그런데 달리면 모든 잡생각들이 다 사라집니다. 머리가 그냥 깨끗해집니다. 맑아집니다. 분노가 치밀었던 마음에도 불순물이 다 사라집니다. 아무 생각 없는 생각, 마음만이 남습니다. 생각하지 않을 때 건강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생각은 모기입니다. 생각은 내 몸에 상처를 내고  몸을 붓게 만듭니다. 달리면 몸이 힘드니 생각들이 사라집니다. 여름에 모기들이 나를 달려들 때 모깃불을 피우면 모기가 다 사라지듯이 생각이 다 사라집니다. 달릴 때 공원, 천에 있는 나팔꽃을 바라봅니다. 자연을 바라보며 뛰면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달려야 삽니다. 우울증 약은 끊고 달려야 합니다.


장점 둘. 달리면 두통이 사라집니다.

달리면 혈액 순환이 활발해집니다. 우리 몸에 염증이 생기고, 암이 생기는 것은 막혀있기 때문입니다. 혈압이 높도 당화혈색소가 높은 것도 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달리면 몸에 혈액 순환이 잘 됩니다. 달릴 때 반드시 땀은 나야 합니다. 등을 만졌을 때 땀이 흐르는 정도로 뛰면 좋습니다. 그렇다고 미친 듯이 달리지는 않습니다. 너무 세게 달리면 무릎 연골에 손상이 갑니다. 적당히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장점 셋. 달리면 불면증이 사라집니다.

고민이 많은지, 생각이 많은지, 몸의 변화가 있는지 꼭 새벽 3시에 한 번씩 눈이 떠졌습니다. 수면의 질이 나빴습니다. 그런데 달린 뒤에는 한 번도 깨지 않고 아침까지 숙면을 취합니다. 몸이 피곤하니 숙면을 취하게 됩니다. 달리면 불면증 치료에 좋습니다. 수면제를 선택하기보다 달리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장점 넷. 달리면 피부가 좋아집니다.

피부는 내면에서 올라오는 건강함이 얼굴에 비칠 때 가장 빛납니다. 피부과에 가서 손질을 해봐도 내면에서 올라오는 노폐물의 흔적들이 비치면 피부는 아름답지 않습니다. 피부는 내면 건강의 달리면 피부가 좋아집니다.  달리면 피부가 맑아집니다. 건강미도 넘치다 보나 표정까지 밝아집니다. 지하철 타고 다닐 때 남의 얼굴 표정을 자주 살피게 됩니다.  살아온 세월이 있다 보니 얼굴 빛깔만 봐도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얼굴은 그 사람의 건강 상태입니다. 달리면 얼굴에서 찬란한 빛이 나타납니다. 피부는 건강 상태의 거울입니다. 피부는 내면의 건강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피부는 몸의 건강을 드러내는 창입니다. 달리면 피부가 생명력 있게 재탄생합니다.


장점 다섯. 달리면 건강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저는 고혈압 약을 먹지는 않지만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당화혈색소도 높아지는 추세였습니다. 약을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경계선에 있었습니다.  등산, 골프, 걷기, 맨발 걷기 등을 해보았지만, 혈압은 절대로 낮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달리기를 한 달 한 후 피검사를 통해 정기검사를 받았습니다. 모든 건강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의사도 놀랍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이 놀랐습니다. 혈압을 낮추려고 여러시도를 해보았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먹는 야채도 세숫대야로 가득 먹듯이, 소가 여물을 멋듯이 엄청 먹었습니다. 야채도, 먹는 것으로 혈압은 낮추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달리니 한 달 만에 혈압이 아주 낮아졌습니닫. 의사가 저혈업을 걱정할 정도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할 때 걷도록, 달리도록 창조하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장점 여섯. 달리는 것은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골프, 테니스, 축구등의 대부분의 운동은 운동하는 곳까지 가는 것에 난관이 많습니다. 그런데 달리는 것은 쉽습니다. 달리는 것은 운동화 신고 반바지 입고 땀이 날 정도로 집 근처 공원을 뛰면 됩니다. 어떤 운동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장점 일곱,  달리면 허벅지가 굵어집니다.

달리면 장딴지와 허벅지 근육을 많이 쓰게 됩니다. 러닝 머신은 일정한 근육만 쓰지만, 필드를 달릴 때는 다양한 근육을 쓰게 됩니다. 러닝 머신 달리면 몸이 상하는 것처럼 느끼지만, 실제 야외를 달리게 되면 몸이 살아남을 경험하니다. 달리면 허벅지가 굵어집니다. 허벅지는 에너지의 근원입니다. 허벅지가 굵으면 삶에 자신감이 충만하게 됩니다. 굵은 허벅지는 삶의 어떤 난관도 이겨낼 힘을 줍니다. 허벅지는 삶의 에너지 저장소입니다. 달리면 허벅지가 꿀벅지가 됩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습니다. 오늘 출애굽기 말씀 중에 하나님이 바로에게 가축들에게 돌림병이 발생한다고 경고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기한을 정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바로는 마음이 완강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을 때 돌이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건강한 육체를 주었을 때 달려야 합니다.


[출9:5] 여호와께서 기한을 정하여 이르시되 여호와가 내일 이 땅에서 이 일을 행하리라 하시더니


게으른 마음을 돌이켜 달리는 마음을 정해야 합니다. 어쩌면 달리고 싶어도 달리지 못할 때가 옵니다. 지금 달릴 수 있을 때 달려야 합니다. 일, 가정, 교회, 관계, 만남, 시기, 질투, 사랑  모두 내려놓고 아무 생각 없이 오늘 퇴근 후 달려야 합니다.


달리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지금 당장 한 달만 꾸준히 달려보십시오.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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