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생들과 나눔 리더십을 공부하며 실천해서 적용하는 것을 고민해 보았다. 밥과 커피 사는 횟수를 늘리고 싶다. 선물을 사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 돈을 어느 곳에 써야 할지 기도해보고 싶다. 내 바람이 있다면, 사람을 만났을 때 밥을 자주 사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적용을 나누면서 토요일 점심 훈련생 점심을 사게 되었다. 솔직히 기도도 많이 해주시고, 응답도 많이 받아 밥을 사보고 싶었다. 밥을 자주 사는 버릇이 없다 보니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였다. 삶의 적용점을 나누면서 바로 오늘 점심을 사는 것으로 정해졌다. 내 뜻 90%, 분위기 10%로 밥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1년 내 계속 대접만 받아서 꼭 밥을 사드리고 싶었다. 밥을 대접받은 것은 기억이 꽤 기억이 오래 남는다. 10년 전에 밥을 사준 사람도 기억이 난다. 마음속에 빚진 마음이 있다. 꼭 밥을 사야겠다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실천은 어렵다.
밥을 사는 행위는 자아를 깨는 행위인 것 같다. 자기 지갑을 털었을 때 자아는 깨지고 남을 위한 섬김의 사람으로 일부 진전이 된다. 밥을 얻어먹으면 빚진 마음이고, 밥을 사드리면 풍성한 마음이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밥을 살 때는 마음이 참 평안하고 좋아진다. 밥을 사게 되면 빈자리가 더 풍성해지게 됨을 느낀다. 우리 훈련생 그룹도 사는 사람이 더 기뻐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지갑이 털릴 때 자유함이 있다. 돈을 버는 보람을 느끼게 된다. 밥을 사는 행위는 자아를 깨고 섬김으로 한 발짝 더 나가는 행위이다. 밥을 살 수 있을 때, 밥을 많이 사줘야 한다. 힘든 사람이 있을 때, 아무 말없이 밥 한 끼 사주는 사람이 고마운 사람이다. 바람이 있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밥을 사주는 능력이 꾸준히 있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선물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성공하는 선물을 하려면 그 사람을 위한 관찰, 묵상과정이 필요하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카톡에 아메리카노 커피 선물도 감사하지만, 깊은 감동은 없다. 그런 선물을 받으면 그냥 빚진 마음이고 언젠가 나도 보내줘야겠다는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 잊어버려 잘 사용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나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받을 때, 그 선물, 그 사람은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 사람에 대한 깊은 묵상이 있었기에 꼭 마음에 드는 선물이 된 것이다. 선물하는 능력을 달라고 하나님꼐 기도해야 한다.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선물을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선물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조금만 더 쓰는 것이 필요하다. 텀블러가 3만 원이라면 몇 만 원 더 보태 품질이 더 좋은 텀블러는 하면 좋은 것 같다. 선물 받았는데 며칠 후 텀블러에서 물이 샌다면, 선물의 기능은 퇴색한다. 돈을 조금 더 써야 한다.
돈을 쓰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돈을 쓰고도 욕먹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적재적소, 적절한 타이밍에 돈을 쓰는 능력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돈을 잘 쓰면 하나님은 꼭 그 빈 곳에 더 많이 채워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돈은 생명이 있는 곳에 써야 한다.
밥 한번 산 것이 내 마음에 평안함을 준다. 무엇인가를 이뤘다는 성취감을 준다. 밥을 사는 것은 자기 자아의 일부를 깨는 행위이다. 나눔 섬김을 하기 위한 조그마한 틈새를 만드는 것이 밥 사는 것이다. 주위에 힘든 사람이 있는가. 말없이 밥을 먹는 시간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