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잘 드리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생각을 나눕니다. 제가 은혜롭게 예배를 드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보다 하나님과의 쌍방향 소통으로서 예배를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적어봅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동시에 말씀을 받는 자리입니다. 기도 역시 우리가 요청하고 그분의 응답을 기다리는 인격적인 만남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릴 때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각자의 예배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이러한 방법들도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잘 드리는 다섯 가지 방법입니다. 이미 다 아는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
방법 하나: 단정한 옷을 입는다
결혼식에 갈 때 깔끔하고 단정한 옷을 입고 갑니다. 마찬가지로 예배드릴 때도 단정한 복장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싼 옷이나 화려한 옷을 입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깔끔하고 단정한 복장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태도를 갖추자는 의미입니다. 지나치게 사치스러운 옷차림은 오히려 하나님께 대한 예배의 마음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정갈한 복장은 단순히 몸을 감싸기도 하고 하나님을 향한 존중과 예의를 표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존중할 때, 하나님도 우리를 존중해 주시고 말씀으로 힘을 주십니다.
이번주일에 옷이 화려한 나이든 여성분을 보았습니다. 작고하신 앙드레 김을 보는 듯 했다. 옷이 참 화려해서 집중이 됐습니다. 질립니다. 지나치게 사치스러운 복장은 하나님이 부담스러워 하십니다. 수수하게 입되 단정하게 입는 편이 좋습니다. 옷을 단정하게 입고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 은혜,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법 둘: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한다
예배 중에 선포되는 말씀은 담임 목사님을 통해 전해집니다. 선포된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그대로 신뢰해야 합니다. 다른 목사님의 설교와 비교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와 공동체에 주시는 말씀으로 믿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설교를 들으며 "이것이 진실일까?"라고 의심하면, 그 순간 예배의 은혜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성경 말씀에 근거한 메시지라면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기에, 말씀을 신뢰하고 온전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교회 목사님 생각하지 말고, 비교하지 말고 지금 선포하시는 목사님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돌아가신 목사님은 잊고, 지금 살아계신 목사님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돌아가신 목사님을 추모하는 것 보다는 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수님외에는 높일 분은 없습니다.
방법 셋: 예배 전 미리 성경 본문을 예습한다
보통 주보는 토요일 저녁에 공유됩니다. 하루 전 주일에 선포될 말씀의 본문을 미리 읽어볼 수 있습니다. 성경 본문을 약 20분 정도 읽으며, 앞뒤 문맥을 이해해 둡니다. 내용 파악이 되면 예배 중 말씀이 더욱 깊이 마음에 새겨질 것입니다. 간단한 밀씀 예습을 통해 예배를 준비하면, 말씀을 듣는 자세가 훨씬 달라집니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성경 주석이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합니다. 검색을 통해 본문 설명을 간단히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방법 넷: 하나님께 불만을 늘어놓지 않는다
물론 억울하거나 답답한 마음을 하나님께 표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때 하나님은 마음을 위로해주시기도 합니다. 때로는 기도 중에 우리의 마음을 다 털어놓으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필요한 순간도 있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므로 지나친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을 슬프게 할 수 있습니다. 말라기서에서도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책망하신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싶을 때가 많지만, 고난에 담긴 하나님의 깊은 뜻을 믿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예배에 하나님 마음을 알아가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법 다섯: 설교를 요약하여 삶에 적용한다
예배 중 받은 말씀을 돌아보며 내 삶에 적용점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설교를 듣고, 금주 동안 삶에서 한 가지라도 말씀을 실천하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말씀으로 살아내려는 처절한 싸움이 있어여 성장합니다. 예배의 결실은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할 때 더 풍성하게 드러납니다.
이 다섯 가지는 제가 실천해보고 싶은 예배와 기도의 태도입니다. 하나님 앞에 간절한 마음으로 예배를 준비하여 하나님과 교제가 더욱 깊어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