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비 365] 인공지능을 통해 본질에 집중해라.

by 박동기

[심비 365] 인공지능을 통해 본질에 집중해라.


[엡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Eph 6:12, KJV] For we wrestle not against flesh and blood, but against principalities, against powers, against the rulers of the darkness of this world, against spiritual wickedness in high places.


에베소서 6장은 고대 로마 군인의 갑옷을 비유로 들어 영적 전쟁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구절은 인간이나 환경을 뛰어 넘어선 본질적인 싸움을 강조한다. 진짜 적을 분별해야 한다. 우리가 겪는 어려움의 배후에는 악한 영들의 역사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사람을 미워하거나 환경을 탓하기보다, 그 이면에 있는 영적인 흐름을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영적 무장이 필요하다. 적이 눈에 보이지 않는 강력한 영적 세력이기에 우리의 지식이나 힘으로는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바울은 이어지는 구절에서 진리, 의, 평안의 복음, 믿음, 구원, 성령의 검(말씀)으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을 것을 강력히 권면한다. 영적 전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도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성령 안에서 무시로 기도하며 깨어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


인공시대에 '전신 갑주'를 입은 인간으로 사는 방법을 적어본다. 바야흐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생각과 결정을 설계하는 시대다.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갖춰야 할 '전신 갑주'는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1. 진리의 허리띠: 데이터 너머의 본질을 분별하라

현대판 '진리'는 종종 방대한 데이터와 통계로 대체된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생성하는 정보가 항상 진실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편향된 확증'에 휘둘리지 않도록 비판적 사고라는 허리띠를 단단히 매야 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가치 있고 본질적인 것인지 분별하는 힘이 인간다움을 지키는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인공지능 속에 가장 인간다움을 찾아야 한다. 데이터에 휩쓸려 가지 않고 내 주도권을 잃으면 안 된다.


2. 의의 호심경: 기술의 편리함보다 '윤리'를 심장에 두라

호심경은 심장을 보호하기 위한 갑옷으로 비유된다. 인공지능은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도덕적 책임을 대신해주지는 않는다.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기술 활용의 유혹으로부터 우리 마음(심장)을 보호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구분하는 윤리적 기준(의의 호심경)을 마련해야 한다. 윤리가 바로 서지 않으면 우리는 기술이라는 권세 앞에 무력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


3.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신: 속도가 아닌 '방향'의 걸음

인공지능은 빛의 속도로 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삶의 의미를 찾아주지는 못한다. 의미는 인간이 찾아야 한다. 세상은 더 빠른 생산성을 요구하며 우리를 몰아세운다. 역설적으로 우리는 불안이 아닌 내면의 평안을 바탕으로 걸음을 옮겨야 한다. 기술의 속도에 함몰되지 않고, 고유한 삶의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태도가 필요다. 일희일바, 부화뇌동, 안달복달하지 않는다. 거대한 강물처럼 목적지를 향해 인공지능과 동행하며 조용히 걸어간다. 목적지는 올바라야 하고 가치가 있어야 한다.


4. 믿음의 방패와 성령의 검: 인공지능을 부리는 주체성

인공지능은 우리가 정복당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인공지능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용해야 할 도구일 뿐이다. 인간은 막연한 공포(불화살)를 막아내는 믿음과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지혜의 검을 휘두를 때 비로소 AI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창의력이 있을 때 인공지능 활용이 더 빛난다.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을 창의적으로 만든다. 말씀 속에 지혜를 얻어야 한다.


5. 내면의 힘을 강력하게 하는 기도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기도하면 내면이 깊어진다. 남을 위한 기도, 미래를 위한 간구를 모아놓안 기도 단톡방은 내면을 깊게 만드는 좋은 도구다. 남을 위해 기도해본 적이 있는가? 그 기도가 이뤄질 때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루 중 일정시간을 떼내어 기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삶을 풍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인공지능 위에 인간 영성을 세워야 한다. 우리의 씨름은 인공지능이라는 기계 자체와의 싸움이 아니다. 기술 뒤에 숨은 인간의 탐욕, 무분별한 의존성, 그리고 가치 상실이라는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의 싸움이다. 하나님이 주신 전신 갑주를 입는다는 것은 결국 '가장 인간다운 가치'를 회복하는 일이다. 인공지능이 답을 주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더 깊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더 내면이 깊어져야 한다. 기술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파고들지라도, 결코 대체될 수 없는 인간의 영성과 사랑을 굳건히 지켜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만이 이 혼란스러운 시대에 흔들림 없이 설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심비 365] 어둠을 뚫고 나타나는 광명한 샛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