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9: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Of the increase of his government and peace there will be no end. He will reign on David's throne and over his kingdom, establishing and upholding it with justice and righteousness from that time on and forever. The zeal of the LORD Almighty will accomplish this.
이사야가 이 예언을 할 당시에 유다 왕국은 아시리아라는 거대 강대국의 위협으로 깊은 절망 속에 있었습니다. 유다왕국은 영적 타락과 지도자의 부패로 인해 시스템 붕괴 직전이었습니다. 사회적 정의는 깨졌고 미래는 불투명했습니다. 이때 이사야는 메시아의 통치로 새로운 시스템이 설치될 것을 예언합니다. 그 나라는 무너지지 않는 완벽한 기반을 가질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면은 시스템이 확장성(Scalability)이 무한함을 의미합니다. 트래픽과 고난이 몰려와도 다운되지 않는 완벽한 가용성(Availability)을 의미합니다.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는 하드웨어의 계보, 즉 정통성을 가진 적법한 권한(Authorization)을 가진 관리자가 통치함을 뜻합니다.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는 시스템의 무결성(Integrity)을 유지하는 핵심 로직입니다. 버그가 없는 코드 자체가 보안과 안정을 보장합니다.
여호와의 열심히 이를 이루시리라는 최종 배포와 유지보수의 주체가 인간이 아닌, '절대적인 메인프레임의 소유자'임을 확증합니다. 여호와의 열심히 우리의 삶을 차곡차곡 옳은 길로 인도합니다. 하나님은 존재하되 드러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처럼 겸손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하지만 드러내지 않고 일을 이루는 모습 되길 소망합니다.
개발자들은 대부분 압니다. 가장 위대한 코드는 사용자 눈에 화려하게 드러나는 UI가 아닙니다. 정말 좋은 소프트웨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정적으로 무결성을 가진 백엔드입니다.
무한한 확장성(Scalability)과 평강은 개발자에게도 꼭 필요합니다. 개발자에게 '평강'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에러 로그가 찍히지 않는 고요한 밤입니다. 편안하게 퇴근할 수 있는 편안한 마음입니다. 어떤 부하(Load)에도 지연 시간(Latency) 없이 응답하는 상태입니다. 계획한 알고리즘대로 개발 후 배포하는 것이 개발자의 평안입니다. 그 평강의 더함이 무궁함은 시스템이 데이터의 폭증이나 세월의 흐름에도 성능 저하(Performance Degradation) 없이 영원히 확장될 것임을 약속합니다.
소프트웨어는 정의와 공의라는 알고리즘을 갖고 있습니다. 공의는 나님의 성품과 일치하는 도덕적, 영적 올바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게 정립된 상태를 뜻 합니다. 정의는 억눌린 자를 해방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사법적, 사회적 공평함입니다. 정의는 세상의 시스템은 때로 예외 처리(Exception)에 실패하고 권한이 남용됩니다. 하지만 이 메시아적 통치는 '정의'와 '공의'라는 엄격한 로직 위에 세워집니다. 편향된 데이터(Bias)가 없고 특정 계층에만 유리한 백도어(Backdoor)가 없는 코드입니다. 정의와 공의를 가진 알고리즘은 시스템을 '보존(Uphold)'합니다. 외부의 공격이나 내부의 부패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는 자가 치유(Self-healing) 기능을 갖춘 셈입니다. 정의와 공의를 가진 소프트웨어는 탄탄한 반석 같은 플랫폼입니다. 버그가 없어 흔들림이 없습니다.
존재하되 드러내지 않는 '여호와의 열심'을 깨닫습니다. 가장 훌륭한 개발자는 사용자가 서비스의 존재를 잊게 만듭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전면에 나서서 당신의 공적을 자랑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이라는 이름의 프로세스를 끊임없이 돌리고 계십니다. 개발자도 보이지 않는 시스템이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없도록 합니다. 개발자는 존재하되 드러내지 않습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역사의 흐름, 그리고 우리 영혼의 안녕은 존재하지만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나님도 존재하지만 가장 낮은 로우 레벨(Low-level)에서부터 우리 삶을 지탱하고 계십니다. 드러나지 않으나 모든 것을 존재하게 하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열심히 오늘도 이 세상이라는 거대한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구동하고 있습니다.
내 삶이라는 코드에 정의와 공의가 부족해 보일 때 하나님께 의지합니다. 메인 관리자이신 하나님의 열심히 내 삶을 윤택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존재하되 드러내지 않습니다. 저도 존재하되 드러내고 싶지 않습니다.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일상을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