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글쓰기 첫 번째 숙제, 나를 소개하는 글쓰기
- 연식으로 따지면 만 42세, 하지만 마음은 낭랑 18세인 나
- 책을 수집하는 걸 좋아하지만, 정작 읽을 시간이 없어 쌓아두기만 하는 나
- 어느 날 갑자기 펼친 책 속에서 얻은 인사이트로 멋들어진 기획을 하는 나
- 순발력과 임기응변으로 예측불허의 상황이나 위기의 순간이 찾아와도 문제없이 대처를 잘하는 나
- 사람들 속에서 에너지를 얻지만, 오롯이 혼자인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나
- 매일 샘솟는 인류애를 원동력으로 살아가는 나
- 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매일 꿈을 노래하는 나
- 이것저것 다 할 줄 알지만,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는 나
- 당사자인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들 눈엔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나
- 한때는 내가 가장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타협하고 모른 척하는 것에 능해진 나
- 포커페이스가 안 돼서 울그락불그락 화가 그대로 얼굴에 드러나는 나
- 매일 아침 타로카드를 보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나
- 겉으론 선머스마 같이 덜렁거리고 거칠게 굴지만, 알고 보면 천생 여자고 소녀 같은 나
-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큰 그림자를 가리기 위해서 더 밝게 빛을 내고 있는 나
- 누군가의 외로움과 고통이 감지되면, 곧바로 마음에 화학작용이 일어나 측은지심이 발동하는 나
- 오지랖이 발동하는 것도 모자라 상대는 원치도 않는 도움을 주겠다고 발버둥 치는 나
- 남편과 아이가 아니었다면, 역마살 때문에 이곳저곳 떠돌아다녔을지도 모르는 나
- 고마운 남편 덕분에 역마살이 직업적으로 잘 풀려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는 나
- 기자라는 직업으로 10년을 살았고, 미디어 활동가로 다시 10년을 살아온 나
- 앞으로의 10년은 콘텐츠 디렉터로, 커뮤니티 디자이너로, 프로세스 컨설턴트로 살아가고 싶은 나
“나, 이런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