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들
작은 집 하나를 고쳐 만들었습니다. 오랫동안 비어 있던 집을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장소로 바꿔가며, 나 자신도 회복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한때 나는 하얗게 타버린 연탄 같았으니까요. 누군가에게 숨어들 수 있는, 동굴 같은 곳을 만들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조금 구체적으로 생각을 다듬어봅니다.
하루쯤 삶표연탄에 머물며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스스로를 기록해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누구의 간섭도 없이, 그저 자기 방식으로 머무는 시간을 위한 1박2일 북스테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집에서는 소리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워크숍도 열립니다. 라디오 진행자처럼 말해보고, 팟캐스트를 녹음해보는 거죠. 거실에 마이크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고, 동료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봐도 좋아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과 나의 목소리로 매거진을 만들어봅니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낭독해보고... 그렇게 만든 콘텐츠를 묶어서 매거진을 만들고 뉴스레터로 발행해봅니다. 누군가는 나의 삶을 기록하고, 누군가는 지역을 아카이빙하겠지요.
머물 수 있는 공간이자, 말할 수 있는 공간이자,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기록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 누구의 기준도 아닌, 자기 삶을 자기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곳.
삶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