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지옥에서 만난 아름다운 악인들
밑도 끝도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
차라리 어서 빨리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짓이겨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영화가 끝나자
나도 의식하지 못 한 채 입에서 나지막이 나오는 소리..
"씨발... "
정말 지독한 영화가 나왔다.
바로
영화 <아수라>다.
개봉을 하더라도 함부로 극장 문턱을 넘지 말라.
이를 악물고 악인을 만날 각오가 되어 있다면 시도하라.
그리하면
포스터의 박힌 글귀처럼 악인들을 스크린에서 만날 것이다.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 악인들 빼고... 이 영화는 아무 것도 없다.
절대 다른 그 무엇도 기대하지 마라.
악인들의 향연, 그것이 곧 '아수라'다.
스크린 속 배우들은 스스로 지옥불이 되어 영화 내내 활활 타오른다.
인간의 밑장을 까발리는 배우들의 연기는 스크린을 화염으로 삼켜 버린다.
지옥불에 타오르는 불꽃.
그 불꽃이 참 아름답다.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
그리고
스크린 뒤 보이지 않는 악인이 한 명 더 있다.
그는 바로
감독, 김성수다.
실로 미친 불꽃.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관객들의 머리채를 끄잡고 스크린 속으로 빨아들이는.
죠스의 아가리 같은 연출력을 과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자, 이정도 경고 했으면 <아수라> 표를 사기 전에 한 번 더 고민해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