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모야 독립영화 만들기

2015년 5월 27일 _ 서울영상위원회에 접수

by 이게바라

오늘 ‘서울영상위원회’ 독립영화지원 작품 모집에 접수를 끝냈다.

여기서 당선이 되면, 최고 5,000만원과 사무실을 제공받는다.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서울영상위에서 독립영화지원을 받는 것을 알고,

급하게 김**피디에게 함께 지원하자고 했었다.

(21일자 일지 말미에 기록된 것이 그 얘기였다)

헌데 김**피디는 이런 이유로 함께 할 작업을 거절하였다.

그녀의 말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독립영화는 스텝들 등꼴 빼먹고 티도 안 나는 작업이다.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작업도 그러한 작업인데, 이런 작업은 다시 하기 싫다. 대신 시나리오는 나쁘지 않으니 롯데에 함 넣어볼 생각이 없냐고 내 의견을 물었다.

그녀의 말이 옳다.

하지만 나는 시스템 안에 들어가 또 힘겨루기를 할 자신이 없다. 그게 싫어 이렇게 독립영화를 만들겠다고 생각한 것인데...

냉정히 말하면 나같은 생초짜 신인감독이 시스템 안에 들어가려면 내 보호막이 되어줄 피디가 있어야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첫번째 피디가 심재명피디였다.

하지만 그녀에게 거절 당한 이래 찾아간 세 명의 여자피디가 다음 선택이었다.

지금상황으로 봐서는 모두에게 거절당한 것으로 보인다. (실날 같은 희망 '봄'이 올지도 모르나)

그래서 내가 전부터 염두에 두었던 김**피디를 찾은 것이다.

(물론 그외 김성진피디, 최문수피디를 찾기는 했다. 결국 나도 궁지에 몰리니 아는 라인을 찾고 말았다.)

애석하게도 김**피디와 나는 생각이 어긋났다. 하지만 김**피디는 언제고 함께 일하고 싶은 피디님이시다.

김**피디가 거절하는 바람에 나는 하피디께 부탁을 했고, 그녀의 도움으로 접수 마지막날 접수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하피디는 누구냐?

‘나비’라는 영화사가 있었다. 이나영 주연의 <영어완전정복> 정우성 주연의 <중천>을 제작한. <무사>의 감독과 프로듀서가 만든 영화사인데. 그 영화사에서 알게 된 분이시다.

첨부터 하피디와 김**피디 이 두 사람은 독립영화로 제작에 들어가면 함께 일하고 싶은 피디였다.

근데 김**피디에게 먼저 시나리오가 간 것은 그녀가 아프리카를 수차례 횡단했음은 물론이고 다큐멘터리도 직접 찍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무사’를 조수 생활을 같이 하고 <18,19> 영화 감독, 배광수의 결혼식장에 갔다가 들은 이야기) 하지만 오히려 그녀의 그런 이력이 독립영화방식이라면 넌덜머리를 내게 된 이유가 된 것이다.

하피디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다. 그녀 덕에 서울영상위원회에 접수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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