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모야 독립영화 만들기

2015년 6월 16일 _ <당신과 함께 춤을> 모니터링

by 이게바라

지난 6일 현충일에도 연락이 왔다. 바로 최철웅캐스팅디렉터에게서 말이다. 그는 아는 제작자를 소개해줄 수 있다고 하였으나 이또한 하,최피디와 하기로 했으니 그의 호의를 받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최철웅씨가 <당신과 함께 춤을>을 흥미롭게 봤다는 얘기고, 상업영화 시스템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그의 판단이다.

나는 고맙다.

지난 12일에는 김**피디에게서 전화가 왔다. 받지 못 했다. 다시 문자가 왔다. 연락 달라고. 나는 직감한다. 그녀가 <당신과 함께 춤을>을 탐내고 있다고. 물론 나만의 착각일지도 모른다. 여하튼 김**피디에게는 기회가 없다. 하,최피디 부부와 함께 하기로 했으니 말이다.


오늘 고친 시나리오를 하/최피디와 서/이미술감독께 발송했다.

오늘 고쳐서 보낸 시나리오는 11일 회의 내용을 토대로 바꾼 것이다.

그날 회의한 것을 하피디께서 다음과 같이 정리하셨다.



감독님,

그날 저희가 만나서 한 얘기를 요약 정리하자면..

1. 시나리오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의 자잘한(?) 수정들...

1) 수연이 명호의 정체를 알기 전, 수연-명호 부부 사이에 대한 디테일 묘사

(.6씬에서 수연과 명호가 나누는 대화를 잘 살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연이 명호에게 진영이 상처나 로또.. 관련해서 뭔가 말을 하는데,

뭔가 허공에 대고 혼자 말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하는 거죠.

아니면 명호가 TV 광고에 뜨개질하는 애엄마가 나오는걸 힐끗 보고,

저런 거야말로 좋은 아내, 좋은 엄마의 표본 아닌가 식의 대사를 하는데,

나중에 수연이 한의원 갔다가 간호사가 뜨개질하는 걸 보고 문득 남편의 말이 떠올라서

괜히 '여기서 뜨개질하시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하며 딴지를 건다든지...

근데, 지금 쓰면서 생각해보니 뜨개질은 극중 계절이랑 안 어울리네요;;

여튼, <남과 여> 시나리오에서 부부 관계의 묘사가 좋으니 한번 읽어보시고 참고하세요).

2) 수연과 분홍의 관계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

수연-명호 부부 사이에 대한 묘사와 마찬가지로..

분홍을 대하는 수연의 복합적인? 심정이 좀 더 살았으면 합니다.

수연이 "나쁜 년..." 이라고 혼잣말하는 부분을 다시 살린다든가.

3) 37씬과 38씬 사이에 브릿지 필요

4) 분홍의 죽음 이후, 수연과 미소가 다시 만나는 장면 전에 브릿지 필요

5) 형사들이 수연-명호에게 찾아오기 전, 한선생 실종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음을 살짝 보여줄 것.

분홍이 수연에게 '니 아들 다니는 유치원 선생도 실종됐다며?'라고 얘기할 수 있는 근거...

6) 수연이 명호 죽이는 장면에서 양수가 터지는 건 임신 개월 수에 맞지 않음.

다른 식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음.

2. 캐스팅

현재 버전의 시나리오는 '수연=이**'를 염두에 두고 쓰신 것이지만..

캐스팅을 지금부터 못 박지는 말고 올해 7월까지 (영진위 지원금 신청 포함해서)

최대한 펀딩을 해보고 '펀딩 규모에 따라 캐스팅 범위를 정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제가 희망하는 대로 제작비를 5억 정도까지 모을 수 있다면..

수연 역에 임**, 이** 까지..? 범위를 더 넓혀서 접촉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그게 아니라 1~2억으로 찍어야 한다고 하면,

범위를 좁혀놓고 그중에서 가장 잘 하고 열의를 보이는 사람이랑 해야 하겠지요.

3. 음악

지금 시나리오 나와있는 음악들만 쓰고,

이 영화 만을 위한 별도의 스코어를 만들 건지, 아닌지?

-> 감독님 의견은, 음악감독에게 그것에 대한 결정 권한을 주고 싶다.. 라는 것이고,

제 생각은, 지금 나와있는 음악들만 쓴다고 해도 고상지씨에게 사용 허락받는 것과 별개로

어차피 음저협에 돈을 줘야 하므로 그 비용과 음악감독 인건비가 이중으로 나가게 된다..

별도의 스코어가 꼭 필요하지 않다면, 예산 아끼기 위해 음악감독 없이 게 어떠냐...라는 건데,

감독님의 생각은 '별도의 스코어가 필요하든, 안 필요하든, 그 결정도 음악에 대한 전문가가 했으면

하므로 어쨌거나 음악감독은 있었으면 좋겠다'는 걸로 최종 이해했습니다.

참고) 1곡 사용료 = 300만원 + (13,500원 x 개봉 첫날 스크린수 x 지분율)

순제 10억 미만의 저예산영화의 경우, 위 금액의 10분의 1

향후 스케쥴

- 친분있는 투자/매니지먼트 관계자에게 보내서 모니터를 받고

어느 정도까지 펀딩이 가능할지 가늠해 보고자 합니다.

(이** 연락처도 따놓도록 하겠습니다).

- 6월 22일에 서울영상위 예심 결과가 발표되는데, 그 결과에 따라 콘티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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