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3일 _ 반도네온 안녕하세요
편지와 함께 시나리오를 고상지님께 드렸다.
22일, 공연이 끝난 뒤... 싸인회 자리에서 싸인을 받지 않고, (싸인은 나중에 받겠다 했다)
이 봉투 안에 제 속내가 있다고 말한 뒤 봉투를 내밀었다.
외인구단을 꾸리는 팔이 하나 없는 감독처럼,
혹은 사랑하는 여인에게 세레나데를 부르는 막 사춘기가 된 소년처럼
나는 내 스텝을 꾸리는 중이다.
결국 그들이 내 영화를 만들어 줄 것이다.
<당신과 함께 춤을>을 말이다.
고상지음악감독님!!
제 속내는 님을 '음악감독님'으로 부르는 거였습니다.
이렇게 첫 호칭으로 제 속내를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저번 주 수요일, 님의 공연을 보고 반노네온과 눈인사를 나눴습니다.
저는 제 영화의 사운드를 소소한 일상의 꼬물대는 소리와
더불어
반도네온 소리로 뒤덮을 생각입니다.
여기 시나리오에 쓰인 곡 선정은 그냥 급조한 가이드로 보시면 됩니다.
님이 음악감독이 되어서 함께 상의해본다면 참 좋겠습니다.
님께 어떻게 시나리오를 전달할까 고심하다가
그냥 이렇게 팬심으로 드리는 게 좋겠다 싶어 이리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아직 제 영화는 투자도, 배우도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는 함께 할 프로듀서와 젊은 미술감독이 함께 하겠다고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제 마음에는 이미 고상지님을 음악감독으로 생각한 지 오래라...
이렇듯 시나리오를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싸인을 받지는 않겠습니다.
음악감독님이 되어 주신다면 받을 기회가 또 있을 것이고,
음악감독님을 거절하신다면 미워할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미워할 겁니다. 금방 팬의 자리로 돌아갈게요^^)
편한 시간에 시나리오 보시고,
트윗, 이게모야에게 멘션 주시거나
제 연락처(010 - *** - **** ) 로 연락 주세요...
(저는 스토커 같겠지만 마지막 공연에 다시 오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