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 _ sasha sloan

빌리 아일리쉬 예고편

by 이게바라

95년 생인 그녀는 <그> 보다 한 살 동생이야.


026 _ 빌리 아일리쉬와도 결이 흡사한데, 같은 결에서 조금 갈라진 느낌이야.


음악의 문외한인 내가 설명해볼게.


첫째, 음악을 '편하게' 부르는 것 같지만 '편한 게' 아니라 입 뒤에다 힘을 주고 있는 느낌?


그래서 조용한데 에너지가 느껴지는.


둘째, 리듬감이 좋아. 달리 말해보면 그루브인데, 일종의 밀당.


다른 점은 빌리는 풍부한 상상력에서 나오는 발직함과 그 발직함을 내려앉히는 그로테스크가 있다면,


이 친구는 좀 더 차분하고 나른해.



이 친구한테는 되게 미안한데


난 이 친구가 '빌리 아알리쉬' 예고편 같아.


같은 미국에서 태어난 것도 그렇지만


엄청난 재능을 타고 났어.


근데 20세기의 끝자락에 태어난 이 친구는 재능을 충분히 발산하고 있는 데서 멈췄다면,


빌리는 재능을 발산하면서 시대를 씹어먹는 느낌이 있어.


빌리는 시대의 아이콘이 될 거야.


다 이런 친구가 조금 앞서 태어난 덕분이라고 생각해.


이런, 결국 빌리 얘기를 하고 있네.


그만큼 난 요즘 빌리가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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