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ge, rage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by 이게바라

나 술장사한다 했지.


술장사하면서 음악을 참 많이 듣게 됐어.


군대 가서 폭발적으로 독서를 했던 것과 같아.


그렇다고 음악에 관심이 많은 건 아니야.


제대로 부를 줄 아는 노래 하나 없고, 노래방은 극혐이니 말이야.


음악을 잘 알지도 모르면서


'아이유'와 악동뮤지션의 '찬혁' 때문에 아티스트들을 많이도 거론했더랬어.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그래서 노래 한 곡만


것도 힘들면 꽂히는 한 부분만 얘기할지도 몰라.



음악에 대해 모르면 어때?


나에게는 두 귀가 있는데,


손님들이 듣고 싶은 노래를 틀어주다 보니 다양한 노래를 듣게 되고,


각양각색의 노래를 들으면서 항상 기분을 새롭게 하고는 해.


대부분의 사람, 특히 남자는 감수성 예민할 때 들었던 음악을 평생 갖고 가는 것 같아.


하지만 난 그 시기에 주저앉아있을 생각이 없어.


항상 귀를 열고 눈을 부릅뜨고 일어나


감수성에 뽀얗게 앉은 먼지를 털어내야지.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데,


시 한 편이 떠오르네.




딜런 토머스 Dylan Thomas 의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이야.


한 부분만 생각이 나.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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