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수 _ 2020년

by 이게바라

날씨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직은 엔딩이 없는 <네가 보이면>을 여친에게 보여줬다.

내 사랑하는 여친이 <네가 보이면>을 그만 쓰란다.

재미없고, 나조차도 재미없어하는 것 같다고.

내가 끝을 보고 싶다고 하자, 그럼 후딱 끝내고 다른 걸 쓰라고 한다.

........

내가 결국에 여친에게 듣고 싶은 한마디는 더도 덜도 아닌.

딱 한 마디.

그 한마디 듣기가 이리도 힘들다.

그 한마디는, 딱 한 마디는,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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