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조금 풀린
2021년 첫날.
몇 번이라도 좋다. 이 지독한 삶이여, 다시!
올해엔 외계인이 침공한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아, 외계인이 침공하기 전 바이러스를 먼저 투입 시켜 지구를 혼란에 빠뜨린 것인지도.
만약 그렇다면 나는 외계인 편에 서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제 충분하니 드루와, 드루와.”
니체의 초인과는 달리 나는 말한다.
이 지독한 삶이여, 딱 한 번만!
오로지 한 번이기에 간절하게 참 철없이.
그렇게 딱 한 번뿐인
2021년 올 한 해도
간절하게 참 철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