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
내가 무엇을 할지는
어린 시절 내가 구름 위에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이 아닌,
어른인 내가 땅에 발을 딛고 선택해야 할 무엇이어야 한다.
어제 씨부린 이 말은 틀린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진짜 어른이 되기엔 요원해 보이고,
더군다나 그 무엇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그 무엇은 생각할 것도 없이 ‘영화’ 인데,
영화는 언제고 벗어버릴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제는 벗어낼 길이 없는 피부 가죽이 되었다.
그래서 가볍다.
그래서 그냥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