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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게바라 Mar 23. 2022

1월 5일  수 _ 2022년

오늘의 영화는 < Babycall >      


근래 Noomi Rapace(1979~)에게 새삼 흥미가 생겨 그녀가 나온 영화를 하나둘 챙겨 보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얼마 전 아무 생각 없이 본 <the Trip(2021)>에서부터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누미 라파스’에게 눈길이 갔습니다. 

그녀에겐 뭐랄까? 질긴 힘줄이 팽팽하게 당기는 긴장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나오는 영화를 하나하나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트랩>의 감독이 연출한 <월요일이 사라졌다(2017)>에서 ‘누미 라파스’는 무려 1인 7역을 합니다. 각자 다른 성격의 쌍둥이 자매로 말이죠. 스포가 되겠지만 그 안에는 배신자도 있으니 혼자 다 해 먹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본 영화가 <Close(2004)> 액션영화라 ‘누미’의 액션을 기대하고 봤는데 만듦새가 무척 떨어져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얼른 눈을 씻어야겠다는 심정으로 다시 본 영화는 제 기억으로 그녀를 처음 접한 <Prometheus(2012)>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물이 <에이리언 시리즈>인데 거기다 쐐기를 박은 작품입니다. 

처음 <프로메테우스>에서 그녀를 접했을 때는 그녀가 <프로메테우스>의 유일한 흠처럼 느껴졌습니다. 적어도 그 당시에는 (사실은 지금도) 그녀가 ‘시고니 위버’를 대체한다는 것은 택도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비호감이었죠. 

하지만 <밀레니엄 시리즈>를 통해 그녀를 다시 보게 되고, 한동안 잊고 있다가 <트립>을 통해 그녀와 다시 재회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 <베이비콜>은 그녀가 고독하게 홀로 끌고 갑니다. 

‘루미’의 특징이 정확히 딱 드러난 영화이기는 합니다. 

그렇게 재미없는 <클로즈>도 오로지 ‘루미’가 영화를 꾸역꾸역 끌고 가다시피 한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루미 라파스’는 혼자라도, 때론 1인 7역을 해서라도 홀로 영화를 짊어지고 전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입니다. 

 

아직 그녀가 나온 영화를 못 본 것들이 꽤 있습니다.
언제든지 만날 그녀가 있다니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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