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은 ‘머니볼’ ‘아이리시맨’ ‘갱스 오브 뉴욕’ ‘쉰들러 리스트’의 Steven Zaillian(1953~ ). 내가 좋아하는 '머니볼’은 '어퓨굿맨'의 아론 소킨(1961~ )과 함께 집필했다고 하네요. 명장 둘이 어떻게 함께 작업했을지 궁금하네요. 여튼 둘은 참으로 멋진 영화 한 편을 써냈습니다. (이야기가 갑자기 옆으로 샜네요.)
이 영화를 보니 마틴 스콜세지가 생각이 납니다. 예전에 42년생 마틴 스콜세지가 더 좋았는데, 지금 저는 리들리 스콧이 훨씬 더 좋습니다.
이 영화를 이제야 보면서 리들리 스콧을 좋아한다니 면목이 없지만 제가 리들리 감독에게 반한 것은 <에이리언 1987>에서 <프로메테우스 2012>로 까지 이어지면서 이야기에 책임지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그게 정말 감독이지요.
B급 크리쳐물로 탄생한 에이리언에서 인간의 근원까지 관통해버리는 세계관을 만들어 이야기를 책임지는 모습에 진심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정말 못 찍는 영화가 없는 거 같습니다. 어쩜 저럴 수 있는지 리들리 스콧은 정말 엄청난 감독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