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찜만 해두었던 <Ritual ; 숲 속에 있다>를 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훑어보고 잊고 있었던 호러영화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파라노말 시그널 2015> <파라노말 액티비티 2019>
두 편 다 ‘왓챠’에서 본 듯한데, 정말 무서운 영화입니다.
보는 관객들의 시간을 정말 잔인하게 죽이는 리얼 킬링타임 영화입니다.
그러니 부디 그냥 지나치세요. 참혹한 죽음은 저 하나로 족합니다.
(실제 이 영화를 검색해보면 관객 수가 2명, 1명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는,
우리 영화 <더 웹툰 ; 예고살인 2013> <장산범 2017> <곤지암 2018> <암전 2019> 등을 봤습니다. 이 중에 가장 볼만한 영화는 ‘곤지암’이었습니다.
‘암전’은 절대 보지 마세요. 제목처럼 그냥 깜깜한 영화입니다.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호러영화의 고전 <링 1988>입니다.
저는 처음 보는 영화인데요, 여주 마츠시마 나나코가 참 매력적이라는 사실과 단 한 장면도 무섭지가 않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아마 웬만한 장면은 다 짤로 봐서이지 않나 싶습니다.
하긴 위의 나열된 모든 영화가 무섭지가 않네요.
아무래도 호러 불감증에 걸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링> 여주가 비디오테이프를 들고 아버지를 찾아가는 엔딩은 섬뜩합니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를 제물로 삼는 거죠.)
여기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방금 본 <더 리추얼>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인공을 끝내 괴롭힌 것은 친구의 죽음을 외면했다는 스스로이니 말입니다.
결국 그는 친구를 모두 잃게 되는 벌을 받게 되는데요, 정작 죽음을 당한 친구들은 무슨 죄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외 이 영화의 흥미로운 점은 크리처의 외모입니다. 그 외모가 사슴을 닮았거든요.
뭐 딱 거기까지입니다. 더 이상의 무서움을 진전시키지 못해 아쉽습니다.
오늘 잠자리에 들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저를 가장 무섭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