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Kill Bill>을 아시나요?
당연히 아시겠죠. 저도 그렇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고, 지금도 장면 장면이 눈에 선한 영화입니다.
그렇데 '킬빌'이 세상에 나온 지 꽤 되었습니다.
2003년도 영화거든요.
저는 오늘 한잔하러 온 두 명의 손님에게 영화 ‘킬빌’을 아냐고 물었습니다.
두 명의 손님은 동시에 들어는 봤다고 대답하더군요.
영화 ‘킬빌’을 그저 풍문으로 들어는 봤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 한잔 걸치러 온 주량이 소주 2~3병이라고 말한 두 여성분은 2003년생이십니다.
영화 ‘킬빌’과 같은 해에 태어난.
아, 그러네요. 이분들이 바로 2002년 월드컵 베이비네요.
오늘의 여성 손님에게 저는 주제넘게 한마디 했습니다.
남친하고 고민 있으면 말씀하시라고.
두 손님은 공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답을 알고 있다. 다만 짜증 나서 모른 척할 뿐이다.’
참 현명한 두 손님은 내일 일이 있다시며 절제된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셨습니다.
‘킬빌’과 함께 태어난 손님들이 오늘의 술 손님이십니다.
‘킬빌’은 저에게 어제 본 것처럼 선명한 영화인데....
참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