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는 성미다리에서 만난다> 후기입니다.
마포구에서 '달빛동맹'이란 술집을 근근이 이어가고 있는 저에게 손님들은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가게 이름이 왜 달빛동맹인가요?”
“사장님은 달을 좋아하시나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아무렇게나 얼버무렸던 기억이 있는데, 이참에 진지 빨며 답변해 볼게요.
저에게 ‘달’은 낮이나 밤이나 늘 생각나는 '그것'입니다.
이 ‘달’을 가리켜 ‘이상’이니 ‘꿈’이니 이런 단어로 포장하지 않으렵니다.
그저 계속 생각나는 ‘그것’입니다.
이다지도 계속 생각나고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을 ‘달’이라 생각하고 맘 한 귀퉁이에 띄워놓는 겁니다.
그렇게 ‘달’을 띄워놓고 바라만 보다가
드디어~!
‘달’에 가닿으려 소담한 우주선 하나를 발사했습니다.
그 우주선이 바로 <원수는 성미다리에서 만난다> 입니다.
그 우주선은 저희 가게를 찾아주시는 친애하는 손님들이 탑승하면서 완성되었습니다.
마치 싱크로율이 맞는 조종사를 기다리는 에반게리온처럼 말이에요.
제 친애하는 손님들에게 두 가지 비밀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비밀은,
실은 그 우주선의 목적지가 ‘달’이라는 것을.
두 번째 비밀은,
우주선에 탑승한 것만으로 목적지에 도달한 거예요.
왜냐하면 우주선인 줄 알았던 그것이 실은 그 자체로 ‘달’이었던 겁니다. 그런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는 탑승과 동시에 목적지에 다다른 겁니다.
우리는 그렇게 모두 시작과 함께 목적을 이룬 겁니다.
그런 거예요.
그렇게 된 거예요.
그게 우리의 ‘달’ <원수는 성미다리에서 만난다> 인 겁니다.
벚꽃이 피는 4월 초부터 초여름까지 함께 해주신
서장유님,
박승원님,
배수현님,
최이슬님,
이희현님,
윤서연님,
U.B.R님,
두민님,
나무님,
이현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함께 밟은 달표면 잊지 말아요~
소상공인 제가 저희 가게를 찾아주신 서자유님의 사연을 듣고
손님들과 함께 영상작업을 하였습니다.
결과물은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무료니 '달빛동맹'의 사랑스러운 손님 많이 봐주세요!
https://youtu.be/9S-_4NmddeU?si=fFnyrJCu4LP5goTt
https://youtu.be/CnOYACX4Nvs?si=6YbPldS5HdquX9n3
https://youtu.be/1lB52IV2qnU?si=o-GVoAncO3O4z6Q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