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일 _ 중국에서 온 여인
10월의 마지막 날인 어제 핸드폰이 여러 차례 울린다.
중국에서 날아온 그녀가 만나자고 한다.
나와는 '무사' 연출팀에서 함께 일했던 사이다.
그녀는 현재 중국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중국에서 살고 있다.
그녀가 중국으로 가기 전 그녀의 집에서, 그녀의 남편이 직접 해주신 샤부샤부를 얻어먹은 기억이 난다.
(그녀의 남편에게 샤부샤부 소스의 비법을 배워 부모님께 해드렸던..)
그 당시 그녀와 그녀의 남편 모두 감독을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가 있던 까닭에 누군가는 돈을 벌어야 했다.
그랬기에 그녀는 중국으로 날아갔던 것이다. 남편과 아이를 데리고.
(그녀가 돈을 벌러 간 것이다)
그런데 작년 그녀의 남편은 중국에서 영화를 찍었다.
프로듀서는 물론 그녀다.
나에게는 작은 기적과 같은 사건이다.
그런 그녀와 어제 영화 'the Lobster'를 보고 밥을 먹고 헤어졌다. (랍스타를 먹을 걸 그랬나..ㅋ)
헤어지면서 그녀는 나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빨리 영화 찍으라고 하면서.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로,
그리고 남편의 영화를 제작한 프로듀서인 그녀.
그녀는 오늘 중국으로 날아갔다.
이제 얼굴 보려면 내년 가을이 돼야 할 것이다.
" 잘 가~ 내년엔 꼭 내 영화를 보여줄게...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