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9일 _ 프라다 칼로의 죽음은 사랑보다 뜨겁다
작품으로 자살하고 작품으로 영원히 산 프리다 칼로
프리다칼로는 큰 시련을 겪으며 성장했다.
그것은 매우 구체적인 시련으로 뼈가 부러져 걸을 수조차 없었던 경험이었다.
이 같은 경험이 그녀를 끈질기게 살게 했는지 모른다.
그랬기 때문에 줄곧 자기 스스로를 그리면서 버텨냈는지 모른다.
앞에 보이는 그림처럼 그녀의 이마에는 눈이 3개인 디에고 리베라가 있다.
평생을 걸쳐 사랑했고, 수차례 배신당했으며 심지어 여동생과 사랑하는 모습을 봐야만 했던.
그래서 그녀는 눈물을 흘린다. 급기야는 머리카락마저 그녀의 목을 조르고 있다.
그럼에도 이마의 디에고는 선명하기만 하다.
어찌 보면 그런 시련이 그녀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는 원동력이었나 보다.
늘 자화상을 즐겨 그리던 그녀가 신문 기사를 보고 그린 이 그림을 나는 좋아한다.
자화상이 아닌 그림이라 그런지 그녀는 액자까지 그려냈다.
액자를 통해 사건을 지켜보기는 하지만 그 속에 칼을 든 남자도 칼에 찔린 여자도 다 그녀다.
자신과 같이 배신당해 흐드러지게 파티를 연 후 자살한 도로시의 그림 또한 그녀 자신이다.
도로시의 피는 액자를 뚫고 나오면서까지 강렬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그녀가 남긴 마지막 일기...
이번 여행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를
사력을 다해 살아낸 사람이 마지막 내뱉은 한숨 같은 말 한마디.
이런 말을 남길 수 있는 그녀의 삶은 후회가 없는 것이다.
만약 작품이 아닌 실제 삶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면 후회와 회환으로 가득 찼겠지.
우리는
'프리다 칼로'처럼
대충 살아가지 말자.
절대 삶을 포기하지 말자.
사력을 다해 사랑하자.
그러면 행복한 여행이 될 것이고, 떠날 때 아쉬움에 뒤돌아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