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6일 _ 무모한 도전
오늘 하루 종일 어떻게 하면 <당신과 함께 춤을>을 찍을 수 있을까?
구체적으로는 제작자를 만나고 돈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 지 궁리 했다.
그러면서 내가 영화하게 된 경위를 생각해보았다.
나는 늘 내 발로 찾아다니면서 영화를 했다.
막 제대를 한 내가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신씨네’를 찾아가면서 영화판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신씨네’에서 찍은 동영상을 들고 <비트> <비명도시>의 김성수 감독님을 무작정 찾아간 것 또한 그랬다.
항상 누군가를 통하거나 그러지 않고 내 발로 찾아다녔더랬다.
근데 감독으로서 적지않은 돈을 지원 받아 영화를 찍기에는 이렇게 외판원처럼 찾아다니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겠다.
하지만 나는 이런 방식이 좋다.
방식의 문제는 없다. 암만 생각해도.
하지만 이 방식이 어렵다는 것도 충분히 알겠다.
내가 즐겨보는, 아니 사랑하는 유일한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무모한 도전’에서 시작하지 않았나.
이들은 오늘도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짜장면을 먹고, 심지어 비행기를 끌겠다고 나섰다.
나는 그저 영화를 찍겠다는 것이다.
얼마나 쉬운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