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7일 _ 남들이 안 하는 걸
남들이 안 하는 걸 하고 싶다.
얼마 전에 흥미롭게 본 프로가 있다. '언프리티 랩스타2'
이 프로의 주인공은 누가 뭐라 해도 예지다.
그녀가 쓴 마지막 드라마는 떨어졌다고 다시 부활해서 올라온 무대.
바로 세미파이널 무대이다.
모든 래퍼들이 자기 얘기를 늘어놓으면서 감성에 젖을 때.
(물론 자기 얘기를 하는 것에서 감동을 받기도 하지만)
예지는 허리를 경쾌하게 돌리며 말한다.
똘기 100%로 충전 시켜 감성팔이 따윈 안 한다고.
뜻밖의 그녀는 마지막 무대에 섹끼를 발산했다.
그녀의 마지막 질문은, '더 세게 해줄까?' 이다.
이 마지막 무대에서 예지는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했다.
정말 함부로 놀려댔다.
다들 절실함에 있는 힘을 다해 자신의 얘기를 짜내기에 급급한 무대에서.
예지는 전혀 뜻밖의 컨셉으로 무대를 뛰놀았다.
놀라웠다.
정말 미친개. 미친 게 맞다.
크레이지독을 씹어뱉으며 꽤나 유명세를 탔던 예지는 마지막 무대에서 그녀의 진가를 확인시켜줬다.
목줄을 던져달라는 그녀의 가사에 감성팔이는 없었다.
그녀는 결국 마지막 무대에서 순위권에도 들지 못 했지만
'언프리티 랩스타2' 라는 드라마에 예지는 그녀 방식대로 주인공이 되었다.
나도 내 식대로 내 이야기를.
남들이 안 하는 방식으로.
예지처럼 쿨하게 말이다.
돈이 없어 독립영화가 아니다.
남들이 안 하는 걸 하니까 독립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