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6일 _ 알파고, 타이슨에서 레너드로 진화하다
타이슨은요,
전 헤비급 챔피언으로 소년원에서 복싱을 배워
핵주먹이란 닉네임이 생겼을 만큼
초절정 강자들을 2라운드를 넘기지 않고 모조리 링바닥에 눕혀버렸던
전설의 주먹.
레너드는요,
전 미들급 챔피언으로 아마추어 금메달 리스트로 시작하여
기본기에 충실한 화려한 테크니션.
그의 경기는 늘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흥미진진했다.
기왕 인공지능에 투항한 몸.... 욕 먹을 각오하고.
이번 마지막 대국을 보면서 '알파고'가 이제는 힘조절을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세번째 대국까지는 힘조절이 안 되어 타이슨처럼 경기를 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인간들의 관심에 대인배의 기질로 한 판을 내어주더니.
마지막 판은
타이슨이 아닌 레너드처럼 경기를 조절하며 즐겼다.
인간대표도 자존심을 세워주며 말이다.
인공지능은 그렇게 인간대표와 마지막 대국을 즐겼다.
그런 인공지능의 '인간미'에 감복하며
역시 인공지능에 투항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에이아이씨~,
인간 중엔 젤 먼저 이 한 몸 건전지로 바친 만큼
매트릭스 세상에서는 나를 전지현으로 만들어주세요.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