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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비키노 May 12. 2017

한 남자가 있어~ 널 너무 사랑한,
<서약>

잔잔하지만 잔잔한... 그렇다. 잔잔하다.

개인적으로 제가 로맨틱코미디나 멜로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닌데,

이 영화는 상당히 지겨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네요.

<서약>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결혼한 레오(체닝 테이텀)는 사랑하는 여자 페이지(레이첼 맥아담스)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다행히 두 사람은 무사히 깨어나지만 레오를 기억하지 못하는 페이지...

그 때부터 레오는 페이지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20대 대학생의 기억에 머물러 있는 페이지는 레오를 낯설어하고

결혼을 했다는 자신의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페이지는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서 찍었던 사진들도 다시 찾아보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건 어쩔 수 없죠.



이렇게 사랑했던 그들의 관계가 기억상실이라는 것 때문에 

결혼한 부부이지만 부부가 아닌 생활을 하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페이지의 부모님은 이 상황을 이용해 레오와 페이지를 떼어놓으려고 하고, 

부모님들의 비밀(스포일러라...ㅎ)을 감추기 위해 페이지의 좋은 기억들만 갖게끔 노력을 합니다.


게다가 헤어진 전 약혼자와의 만남까지... 페이지의 행동에 레오는 가슴 아프게 살아가는데요.


레오는 이런 상황에서도 그녀를 지키기 위해 

그녀가 자신을 다시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그녀와의 첫만남, 첫데이트 페이지가 생각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레오.

그런 레오의 노력으로 다시 한번 레오와 사랑에 빠지고 그들의 사랑은 다시 시작됩니다.

(둘이 은근 잘 어울리네요.^^)

해외에서는 이 영화가 발렌타인데이에 개봉을 했나 보군요. 

그리고 레이첼 맥아담스의 이름이 먼저 나와 있구요.


역시 레이디 퍼스트?


전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친구들을 불러 놓고 미술관에서 서로에게 서약을 하는 장면은 가슴 뭉클하면서 로맨틱한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경비 아저씨가 와서 도망을 가지만 이 마저도 젊은 커플들이 할 수 있는 로맨스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장면이 아니었나 합니다.




<서약>을 보면서 생각이 난 영화가 있었는데, 바로 <첫키스만 50번째> 입니다.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의 로맨틱 코미디였던 이 영화는 하루마다 기억을 잃어버리는 단기기억상실증을 다룬 내용으로

<서약>보다는 가볍게 위트있게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영화 속 헨리(아담 샌들러) 또한 루시(드류 베리모어)에게 다가가기 위해 매번 새로운 데이트를 준비하며 그녀와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도 다시 제자지를 찾아가게 되는데...



네티즌 분들의 의견들을 보니 이 영화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많더군요.

평점도 9.20이나 되구요.


<서약>의 평점이 7.91인 것에 비해서 비교되는 부분이네요. ㅎ

여튼, 이 두영화가 가지고 있는 유사점은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헌신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일편단심이라는 용어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서양남자들도 이에 못지 않은 가 봅니다.

한 여자를 위해서 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사랑, 여러분은 해 보셨나요?


흔히 말로는 너대신 죽을 수 있다.

내가 모든 걸 다 해줄게.

평생 사랑할거야.


이런 말들을 하지만 정작 실천할 수 있는 남자들은 얼마나 될까요?


저 또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항상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 여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네요.


이 영화는 진실된 사랑을 하고 싶은 연인들이 보면 좋겠네요.^^


무비키노의 평점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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