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비키노 May 29. 2017

두 감독의 추억의 슈퍼8mm,<슈퍼에이트>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엄청난 두 감독의 추억여행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엘르 패닝의 등장이었습니다. 여친이 친절히 설명은 해 주더라고요.

저도 어딘가 다코다 패닝을 닮았다 했더니 자매더군요. 역시 폭풍성장의 위력은...

패닝 부모님은 좋으시겠어요? 두 딸이 이렇게 잘 컷으니^^

전 개인적으로 엘르 패닝이 더 매력적인 듯~ 


<슈퍼에이트 속 앨리스(엘르 패닝) 역>


영화 PUSH포토라인 다코다 패닝

영화 초반 열차 전복 액션부터 시작해 영화의 볼거리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우주선이 생겨나는 CG도 역시 할리우드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구요.

역시 돈으로는 안되는 것이 없나 봅니다. ㅎ 


제가 좋아하는 SF요소도 액션도 좋았지만 다른 블로거들이 올려 놓은 얘기처럼 영화를 보는 내내 스필버그와 에이브람스 감독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물음이 생기더군요. 영화 제목인 슈퍼에이트(Super 8)은 사진이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실테지만 슈퍼8mm라는 필름 카메라입니다. 


검색어에 '슈퍼 8mm'로 검색을 하시면, 



슈퍼 8mm [ super 8mm ]

1966년 이후 표준 8mm를 대신하게 된 소형필름. 표준8mm에 비해 영상면이 50% 정도 큰 반면에 필름 구멍

이 축소되었다. 각 프레임의 한쪽 측면 중간에 하나의 필름 구멍이 있고 피트당 72프레임을 함유하며 광학음대와 자기음대가 모두 사용될 수 있다. 표준 8mm보다 영상면적이 크면서도 농도나 선명도가 뛰어나 대부분의 아마추어 영화가는 물론 실험영화가도 애용한다.  

[출처] 슈퍼8mm 필름카메라 두대 (중고나라) |작성자 앤들리스


요렇게 생겼답니다. 영화에서 보신 것과 같으신가요?


저도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어렴풋이 기억에 나지만 당시 필름 8mm를 대체할 수단으로 이 카메라가 애용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16mm, 32mm이런 식으로 등장하면서 현재의 디지털 상영이 일반화 되었죠.


일반적으로 영화관에 상영되는 필름촬영 방식영화는 32mm로 그리고 예전(그래봐야 5~6년 전?) 단편영화에는 16mm가 사용되었죠.


저도 16mm로 촬영해 봤는데 필름 체인지나 네거티브를 포지티브로 바꾸는 비용이 많이 들죠.

그래서 SD카메라나 HDV를 사용했던 기억이...ㅎ 


왜 감독이 영화를 슈퍼에이트로 지었을까 생각해 봤는데 그 답은 영화 속 아이들의 영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에 나오는 '사건(case)'은 영화 속 아이들이 만든 좀비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감독의 어린 시절 자신을 추억하는 영화이자 초심으로 돌아가는 한 편의 회고록이 아닌가 합니다. 많은 감독들이 다른 감독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를 만들어 내지만 슈퍼에이트 속 좀비영화는 에이브람스 자신에 대한 회고영화라고 생각이 들 정도네요.


이미 뉴스 기사가 게재되었더군요. 



[맥스무비=김규한 기자] J J 에이브람스 감독이 연출하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해서 화제가 된 <슈퍼에이트>가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영화 속 촬영을 하기 위해 모인 여섯 명 아이들의 모습이 8살 때부터 영화를 제작했던 J.J. 에이브람스 감독의 유년 시절과 매우 닮아 있는 것. 

영화 속에서 영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촬영에 매진하는 아이들처럼 J.J. 에이브람스 또한 어린 시절 슈퍼 8mm 카메라로 다양한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단편영화제에 참가하면서 영화의 꿈을 키운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8mm작품을 직접 편집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다.

에이브람스 감독은 “<슈퍼 에이트>의 이야기는 어린 시절 영화를 만들던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영화가 나의 유년 시절처럼 느껴지길 원한다”라고 애틋한 감정을 표현한 바 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가 선물로 준 슈퍼 8mm 카메라로 영화를 찍기 시작했던 에이브람스 감독은 “할아버지는 나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가장 중요시 여기셨던 할아버지께서 사주신 슈퍼 8mm 카메라가 바로 영화에 등장하는 카메라다. 할아버지가 주신 슈퍼 8mm 카메라는 내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모든 점에서 할아버지께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담아 <슈퍼 에이트>에 등장하는 주유소 이름을 할아버지의 이름인 ‘헨리 켈빈’에서 따와 ‘켈빈’으로 짓기도 했다.

한편, 지난 16일 개봉한 <슈퍼 에이트>는 웃음과 향수를 자극하며 극장을 찾은 관객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다.



잘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스티븐 스필버그는 어렸을 때 카메라를 장난감보다 가지고 놀기 좋아 했다고 합니다.

한 예로, 수중씬을 찍기 위해서 집안에 풀장을 만들어서 물을 가득채워 찍고 있었는데 튜브가 터져 버리면서 온 집안이 물바다가 되었다고 해요.


그래도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카메라는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스필버그가 있겠죠.


그 때의 카메라가 슈퍼8mm가 아니었을까요? 아마추어들이 쉽게 다룰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SF영화를 좋아하는 스필버그가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슈퍼에이트 제작에 참여한게 아닐까요? 

슈퍼8mm가 더 궁금하신 분들이 있다면, 아이폰 미국계정으로 접속하셔서 검색창에 'super8'을 치시면 $0.99에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무료였다고 하는데 아쉽네요. 전 지금 다운 받을까 고민하고 있답니다. ㅎㅎ

(예전에 작성한 글이라 지금은 삭제되었을 것 같네요.)

댓글을 보니 화질이나 음성 구현 등 잘 만든 앱이라고 하니 영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강추! 

마지막으로 슈퍼 에이트의 영어 버전 포스터를 하나 올리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무비키노의 평점

7/10

작가의 이전글 뻔한 로멘틱 섹시 코미디, <배드 티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