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쿠키와 밀크티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백영옥 작가님의 에세이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을 읽고 앤의 마음으로 메이플 쿠키와 밀크티를 만들고 좋아하는 버터앤드의 디저트들을 사다가 티파티를 열어 보았다. 내 평생 이렇게 낭만적인 티타임은 처음이다.
<메이플 쿠키> 만들기
재료 : 실온에 둔 버터 110g, 박력분 밀가루 130g, 아몬드 가루 30g, 실온에 둔 달걀 30g, 메이플 시럽 30g, 바닐라 슈가 15g, 소금 두 꼬집
- 볼에 버터를 넣고 풀어주다가 메이플 시럽, 설탕,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준다.
- 다른 그릇에 달걀을 풀어주고 버터가 있는 볼에 달걀 30g을 조금씩 나누어 넣어주며 섞어준다.
- 박력분 밀가루를 체 쳐 넣고 아몬드 가루는 그대로 넣는다.
- 주걱으로 가르듯이 섞는다.
- 반죽을 2장의 종이 포일 사이에 넣고 0.7mm 정도의 두께가 되도록 밀대로 밀어 펴준다.
*이 반죽은 조금 질기 때문에 쿠키커터로 찍는 것보다 짤주머니에 넣어 짜던가 스쿱으로 떠서 모양을 만드는 걸 추천한다. 어떤 방법으로 만들던 두께 0.7-0.8은 유지한다. 나는 어떻게든 나뭇잎 모양으로 만들고 싶어서 억지로 힘들게 찍어냈지만 추천하진 않는다. 나도 반드시 쿠키커터로 찍어낸 모양으로 만들고 싶다고 한다면 1시간 동안 냉장에서 반죽을 휴지 시켜 준 후 찍어낸다.
- 170도 예열된 오븐에서 20분간 구워준다.
함께 먹을 밀크티는 우유 100ml당 홍차 티백 1개 비율로 원하는 양만큼 만드는데 찬 우유에 홍찻잎 혹은 홍차 티백을 넣어 냉장고에 12시간 정도 보관한 뒤 꺼내 먹는다. 따뜻하게 데워 먹는 걸 추천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빨강머리 앤을 볼때마다 그리고 원작을 읽을 때 마다 이런식의 아름다운 티타임을 꼭 가져보고 싶었는데 이날 소원 성취했다. 너무 즐거웠었다. 아참! 메이플 쿠키 진짜 맛있다. (재료를 저렇게 쓰는데 맛없으면 말도 안된다.) 꼭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밀크티도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