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vie Street Oct 07. 2018

<에브리 데이> #1

 고등학생 2학년 때 본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어바웃 타임>이 내 인생 최애 영화인데 그 이후로 <어바웃 타임>만큼의 여운을 주는 영화를 찾아 해맸으나 아쉽게도 찾지 못했다. 그리고 오늘 브런치 무비패스를 통해 나는 그 영화를 찾을 수 있었다. 보는 순간,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 운동을 계속하였다. <에브리 타임>이었다.(죄송합니다..)




(좌) 국내 포스터 · (우) 원작 표지

제목: 에브리데이(10월 11일 개봉 예정)

감독: 마이클 수지

출연: 앵거스 라이스(리아넌 役), 저스티스 스미스(저스틴 役), 오웬 티그(알렉산더 役), 

#1시간 37분 #어바웃 타임 #뷰티 인사이드 #로맨스 #원작 소설


 데이비드 리바이선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에브리 데이>는 미국판 <뷰티 인사이드>로 회자될 정도로 스토리 라인 및 설정에 있어 유사한 구조를 보인다. 주인공 A는 매일 아침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 그 사람으로 하루를 살게 되는 일종의 저주 내지 마법에 걸렸다. <에브리 데이>는 그런 A가 어느 날, 한 소녀 '리아넌'의 남자친구 저스틴으로 깨어나 같이 데이트를 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다는 평범한 스토리 라인을 갖는다.

 <뷰티 인사이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상태에서 외형만 매일 달라지는 '우진'과 달리, A는 그 자체로서 존재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서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들의 여자친구들은 매일 모습이 변하는 연인과 마주해야 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고민과 갈등을 겪고 있는 셈이기는 하다. 그러나  A의 여자친구 리아넌은 A가 언제 누구의 '모습'을 떠나 누구의 '일상'으로 깨어날 지 모른다는 점에서 더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으며 이는 당연히 결말에도 영향을 미친다.

 

#2에서 계속됩니다

작가의 이전글 8장으로 읽는 <나를 차버린 스파이> 리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