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5일
올해는 제주밀(황금알)을 천평 파종했다. 밀 농사에 관여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직접 농사지은 건 몇 해 안 된다. 전문 농부에게 대부분 위탁해서 농사를 짓고 나는 수확된 밀을 가져다가 가공하고 밀가루로 생산하는 역할을 했다. 2024년에는 박사장님께 파종을 부탁했다. 그의 밭이 멀지 않은 곳이고, 할 때 같이 해 주시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났다. '둑새풀' 잡초의 이름이다. 밀의 난적이라고 한다. 친환경 농사 지을 때 밀과 함께 자라서 많은 피해를 준다. '둑새풀'은 2월에서 3월 초에 제초작업을 해야 한다. 연일 추운 날씨와 흐리고 비, 눈이 유독 자주 와서 시간을 못 내고 있었는데 오늘 황금 같은 햇살이 비치고 낮 기온이 10도 이상이 되었다. 최적의 날씨이다. 나의 애마 봉고에 얼른 농약통을 싣고 출발했다. 천평 되는 밭에 모두 약을 치고, 과수원에 가서 벽 주위로 덩굴들에 제거하는 제초작업을 했다. 오래간만에 하는 일이라서인지 여기저기 근육통이다. 점심 먹고 나서 오후 내내 작업을 하고 저녁에는 우쿨렐레 레슨을 하러 갔다. 레슨이 끝난, 9시가 돼서야 저녁을 먹었다.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그리고 소주와 함께....
친환경 농업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몇 번 시도하였지만 난 못하겠더라. 바쁜 일상도 문제지만 체력도 너무 많이 소진되어서 그냥 관행농으로 농사를 짓는다. 덜 해로운 농약이 개발되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