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만나지 않아도 좋아
이번에 발매된 선우정아 4X4 앨범의 첫 번째 곡, 순이.
듣자마자 바로 매료되어서 계속 듣고 있는 곡이다.
"지친 내 일상 속 유일한 에너지" 중 하나는 좋은 음악을 발견하는 건데,
이 곡이 요즘 그 좋은 음악 중 하나.
선우정아의 음색은 뭔가 어두워서(?) 우울하거나 어두운 곡에 제격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런 말랑말랑한 곡에도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사실 몇 번이고 선우정아의 "삐뚤어졌어"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생각도 했었고,
이번 앨범에는 무려 "삐뚤어졌어"의 remastered version과 live version, 두 곡이나 수록되어있지만,
"순이"가 너무 좋아 결국 이 곡으로 선우정아의 곡을 포스팅하게 되었다는.
"순이"의 가사와 같은 감정을 느껴본 지 너무나 오래돼서 기억도 안 나지만,
이 곡을 듣고 있자니 다시 한번 누군가에게 이런 감정을 갖고 싶어 지기도.
아 - 나도 순수하게 누군가를 좋아해 보고 싶다. 그럼 다시 일상에 조그만 활력이 생길까?
널 만나지 않아도 좋아
아니 아예 안 만나는 게 좋겠어
만약 널 코 앞에서 마주치게 되면
내 표정은 무너지게 될거야
Because I'm just out of control
네 눈도 못 쳐다볼 게 뻔한 걸
내 자린 그냥 여기 이렇게 멀찍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 는 순 이
순전히 너만을
네가 어디서 무얼하든
이유같은 거 없이 널 좋아하는 이
난, 순 이
순순히 너에게
내 시간과 마음을 바쳐
너를 아는 데에 몽땅 써버릴 이
사실 난 바빠 정말이야
일분일초가 모자라는 workaholic
그런 내가 생판 남인 너 때문에
하고 있는 이 짓들을 봐
Because I'm just out of control
한심하다 해도 이 맘을 어쩔건데
지친 내 일상 속에 유일한 에너지
욕을 먹어도 난 좋아
나 는 순 이
순전히 너만을
네가 어디서 무얼하든
이유같은 거 없이 널 좋아하는 이
난, 순 이
순순히 너에게
내 시간과 마음을 바쳐
너를 아는 데에 몽땅 써버릴 이
네가 정말 좋아
어쩔 줄 몰라 나는
네가 정말 좋아
네가 정말 좋아
어쩔 줄 몰라 나는
네가 정말 좋아
망가져도 귀엽게 봐줄게
나쁜 짓만 하지마
많은 걸 바라지는 않을게
손 한 번만 흔들어 줄래
나 는 순 이
순전히 너만을
네가 어디서 무얼하든
이유같은 거 없이 널 좋아하는 이
난, 순 이
순순히 너에게
내 시간과 마음을 바쳐
너를 아는 데에 몽땅 써버릴 이
네가 정말 좋아
어쩔 줄 몰라 나는
네가 정말 좋아
네가 정말 좋아
어쩔 줄 몰라 나는
네가 정말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