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문화의 매개적 주체,
도슨트에 관한 정성적 연구

2019년 ART·CULTURAL RESEARCH

by 문성 moon song

미술문화의 매개적 주체

도슨트에 관한 정성적 연구

미학과 사회학, 교육인류학적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참여관찰기법을 활용한 정성적 연구

2019년 미술경영 협동과정 석사학위 연구논문

#미술관 도슨트, #문화기술지, #경계인, #미술향유, #제3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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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과 관람객 사이에 선 존재, 도슨트

본 연구는 미술관 도슨트(docent)에 관한 문화기술적 사례연구입니다. 미술관 도슨트를 대상으로 한 현장연구를 통하여 미술관 도슨트의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들의 활동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나아가 미술관과 관람객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도슨트는 전시해설로 관람객의 감상을 돕는 이를 가리키는 말로 1907년 미국 보스톤에서 미술관에서 제도로 시작되고 우리나라에는 1996년 광주비엔날레를 기점으로 도슨트 제도가 유입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 국공립미술관에서 도슨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제는 미술관의 관람객을 위한 대표적인 정책으로 여겨지고 있지요. 그러나 미술관 도슨트의 실상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은 채 도슨트의 교육적 효과나 도슨트의 제도 운영에 대한 연구들만 이루어져왔다.

이는 미술관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요구받는 동시에 효율적인 경영을 요구받고 있는 현재의 추세를 반영한 것이죠. 또한 도슨트가 전시해설 그리고 관람객의 감상을 도와야 한다는 두 가지 요구를 받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도슨트활동의 의미를 실제로 보여주기 위한 정성적 연구

그러나 두 관점 모두 도슨트의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는 건너뛰고 각각의 관점에서 도슨트의 효과나 제도의 개선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도슨트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가리는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도슨트의 활동 자체를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기존의 관점을 벗어나 도슨트의 활동을 보다 생생하게 드러내기 위하여 질적 연구방법 중에서도 도슨트 집단 특유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관찰하여 기술하는 문화기술지의 방법을 취하였습니다. 미술관 도슨트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미술관을 연구현장으로 선정하여 두 개의 전시를 참여관찰하고 도슨트들과 도슨트담당 학예사들을 면담하였으며 현지조사로 더욱 풍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하였지요.


도슨트, 관람객과 미술관 사이에서 미술향유의 폭을 넓히는 제3의 역할

도슨트의 활동 양상을 살펴본 결과, 도슨트는 매 전시를 기준으로 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전시해설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미술관의 공식적인 준비과정을 따라 관람객을 만나기 위한 대본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도슨팅’으로 관람객을 만났는데 이는 전적으로 도슨트에게 달린 것으로 도슨트의 권한이자 책임이라고 할 수 있었죠. 도슨트들은 첫 ‘도슨팅’ 이후 전시가 종료될 때까지 계속해서 보완했으며 누적된 경험은 다음 전시에도 이어져 나선형적인 발전을 보였습니다.

도슨트들은 미적 체험의 희열과 성취감, 동료집단의 자극, 사회적 기여에서 오는 자부심 등으로 도슨트 활동에 더욱 몰입하고 있었으나 한편으로는 미술관의 직원도 아니고 일반 관람객도 아닌 자원봉사자 도슨트로서 경계인이라는 혼란을 겪고 있기도 했습니다. 도슨트의 이와 같은 상황은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을 만드는 남성중심 고용과 가부장제의 결합, 프리랜서나 은퇴자 등 고학력 비정규직이나 고용예외 인원을 만드는 고용불안정성과 같은 한국사회의 고용구조를 바탕으로 둔 것이라 할 수 있었죠. 또한 미술을 문화자본으로 선망하는 문화적 맥락과 자원봉사가 아니면 진입하기 어려운 미술관의 수직적인 위계와 전공자 중심의 학력주의 역시 바탕이 되고 있었습니다.

도슨트들은 자신들이 처한 양면적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경계인이라 여기며 혼란스러워하는 역할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불안정한 사회적 상황과 미술을 선망하는 문화적 맥락, 미술관의 수직적 위계와 전공자 중심의 학력주의를 간파하고 있었으나 그와 같은 제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죠. 그럼에도 도슨트들은 그 안에서 하나의 집단을 이뤄 미술관과 관람객 사이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간파와 제약을 벗어나고자 하는 문화적 실천을 꾀하고 있었습니다. 관람객과의 만남에서 일방적으로 미술관의 의도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와 감상, 해석이라는 끊임없는 역동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도슨트들은 그 자체로 미술을 가장 능동적으로 향유하는 이들이었으며 그들의 활동은 그 자체로 미술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도슨트들은 관람객과 미술관 사이에서 미술향유의 폭을 넓히는 제3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미술관도슨트의 역할갈등에 관한 문화기술적 사례연구 목차 소개

Ⅰ. 서론

연구목적

연구문제

Ⅱ. 이론적 배경

선행연구 개관

문화기술지 연구

개념 정의

Ⅲ. 연구방법

연구현장과 집단

연구 참여자

연구 과정

연구의 범위와 제한점

Ⅳ. 도슨트의 활동 양상: 전시해설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

미술관에 따르는 공식적인 준비

도슨트의 자율적인 비공식적 보완

도슨트의 권한과 책임(1): ‘스크립트’의 작성

도슨트의 권한과 책임(2): ‘도슨팅’

‘스크립트’와 ‘도슨팅’의 나선형적 발전

Ⅴ. 상황적 구조: 도슨트가 처한 양면적 상황

소상황 : 자원봉사자 도슨트로서의 일상

대상황 : 도슨트가 놓인 사회·문화적 맥락

매개상황 : 도슨트 활동의 촉진과 제한

Ⅵ. 해석 및 논의: 경계인으로서 도슨트

간파와 제약에 따른 도슨트의 역할갈등

간파와 제약 속 실천: 도슨트의 활동전략

미술향유의 폭을 넓히는 제3의 역할

Ⅶ. 요약 및 결론

요약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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