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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moon song Mar 06. 2023

알폰스 오베리 50주년 기념전

2022-2023년 ART·CULTURE PROJECT

<알폰스 오베리50주년 기념전>


스웨덴대사관 및 남양주시 제공

2022년 11월 -2023년 2월 남양주 별빛도서관 <알폰스오베리 50주년 기념전>

주한스웨덴대사관과 남양주시가 알폰스 오베리라는 스웨덴 동화책 캐릭터의 50주년 및 한국어 동화책 출간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를 의뢰받아 기획으로 참여했습니다.

* 전시와 관련한 콘텐츠의 저작권은 작가에 전시와 관련한 저작권은 남양주시, 남양주시 별빛도서관에 있습니다.

✉  전시 및 콘텐츠 기획에 관한 문의는 브런치 제안하기로 연락 주세요!


스웨덴의 동화책 주인공, 알폰소 오베리 50주년 기념전

주한스웨덴대사관과 남양주시가 알폰스 오베리 50주년 및 한국어 출간을 기념하기 위한 ‘알폰스 오베리 50주년 기념전’ 기획에 참여하여 2022년 11월 22일부터 2023년 2월28일까지 남양주 별빛도서관에서 전시하였습니다.

스웨덴 대표 어린이 도서 캐릭터인 알폰스 오베리는 1972년 스웨덴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구닐라 베리스트롬의 손에 태어났습니다. 알폰스 오베리는 아빠와 함께 스웨덴 교외에서 사는 평범한 소년 알폰스가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50년간 약 40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2022년 11월 한국에서도 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알폰소오베리 50주년> 전시 구성

알폰소오베리를 소개하는 전시부스

알폰소오베리 출간 동화책의 삽화전

알폰소오베리의 동화책을 함께 읽는 알폰소네 거실

알폰소와 스웨덴에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체험존


“현실은 충분히 마법 같아요”

전시기획을 제안받았을 때 마음을 움직이게 된 건 동화책의 캐릭터가 50주년이 되었고 그것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 전시라는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어디에서든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아주 평범한 동네꼬마라는 것을 알게 되고는 동화책을 즐거운 마음으로 한 달음에 읽었습니다. 작가는 요정이나 영웅이 아닌 실제 사람들의 솔직하고도 사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일상 그 자체에 놀라움과 불안, 갑작스러운 웃음과 영원한 질문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삶은 특별한 수수께끼입니다. 현실은 충분히 마법 같아요.”  

전시를 준비하기 위하여 작가의 인터뷰와 작가와 관련된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그녀가 말한 문장들이 이상하게도 위로가 되고 또 힘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동화책을 접할 모든 이들이 알폰소 오베리의 평범한 이야기 속의 놀라움, 불안, 갑작스러운 웃음과 영원한 질문들을 길어 올리기를, 그들의 일상에서도 그런 순간들이 반짝이고 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하여 최대한 동화책 속의 분위기와 캐릭터들의 이야기들, 작가의 인터뷰와 스웨덴의 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하여 아늑하고 편안한 오베리의 집과 같은 공간을 만들어보려 했습니다. 오베리가 아빠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동화책을 읽을 것 같은 소파, 따뜻한 조명아래 장난감을 가지고 놀 것만 같은 부드러운 러그와 다양한 캐릭터 굿즈들, 낙서도 하고 색칠도 하며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드로잉코너, 아이들이 그림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키높이에 맞춘 동화 일러스트삽화 전시까지.

개막식 첫날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찾아와 남양주시장과 스웨덴 대사가 읽어주는 알폰소 이야기를 들으며 귀를 기울이고 함박 웃는 모습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동화책이 계속해서 작가가 바랐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현실의 마법을 전해주기를, 전시가 즐거운 경험으로 남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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