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톱니바퀴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 잘하며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부지런히 더 배우고 얼른 자라서
우리나라 새 일꾼이 되겠습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들도 이다음에 다시 만나세.
내게 도움 되는 것 없으니 요구하지도 마.
그래? 네가 하지 않으니 나도 하지 않겠어.
일?
구글에서 배우면 되니까 선배 행세하지 마.
이것도 못하면서 무슨 선배야?
그래, 그럴 수 있지.
그러면 너도 회사 프로세스가 어떤지
담당자가 누군지
내 노하우는 뭔지 물어보지 마.
네 일 내 일 칼같이 나누자.
내가 책임져 줄거란 생각은 하지도 마.
자,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