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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배지

접종프사에 대한 소고

by 소수의견

10월 13, 2021 초고


실외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니다. 그런데 어느새 의무가 됐다. 접종프사는 자발적인 것이고 그 기저 심리엔 선민의식적 자부심마저 깔려있다. 문득 나치 정권시기 유대인들에게 적용된 황색 배지(다윗의 별)이 의무였는가 궁금했다.


역시나 그것은 처음부터 의무가 아니였고, 나치가 법령으로 강제했던 것도 아니였다. 황색 뱃지가 처음 등장한 것은 놀랍게도 시오니즘 지도자 로버트 웰츠(Robert Weltsch)⑴의 Jiidische Rundschau 라는 시온주의 신문을 통해서였다. 시오니즘은 이스라엘 건국을 통한 성경 예언 성취를 믿는 유대 선민의식 이념이다.


그는 "이를 영광으로 알고 노랑 배지를 달아라. 다윗의 별을 단 모든 유대인들아!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라."라고 썼다.


신문은 1933년 4월 4일에 출간되었는데, 바로 3일 전에 유대상점 보이콧 운동에 대한 반발로 상점들에 다윗의 별을 그린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것은 1935년 9월 15일 뤼렌베르크 인종법이 제정되기 전이다. 히틀러 조차도 "그것이 갑자기 등장했다."라고 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유대인 차별법이 발효되기 세 달 전, 35년 6월에, "유대인과 결핵균에 관한 연구"란 보고서가 의학잡지에 실렸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생학적 차별법에 불을 지른 셈이다. 나치 게쉬타포는 이 결핵이란 전염병을 두려워해 게토에서 기침 소리만 나도 진입을 거부했다. 그것은 사실 유대인 의사들이 퍼트린 가짜 전염병이였다.


나치 지도자들 사이에서 이 배지가 논의 된 것은 1938년 11월 12일 회의라고 한다. 이 회의 몇 일 전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수정의 밤'이라는 폭동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한 유대인이 독일 공무원을 암살하면서 발발했는데, 당시 나치의 유대인 공포 히스테리가 폭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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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치는 유대인을 혐오하기 전 두려워 했다. 당시 독일인은 제정 러시아가 볼쉐비키에 전복되는 과정을 생생히 지키보았는데, 맑스는 물론, 이 볼쉐비키 혁명가의 75%가 유대인이였기 때문이다. 혁명으로 니콜라이 왕가가 몰살 당하기 전, 이들은 정부 요인을 테러하기 시작했는데 그 수가 수백명에 달한다. 독일에서 38년 11월 암살 테러가 일어나자 자신들도 공산혁명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공포에 히스테릭한 발작을 일으킨 것이다.


재밌는 것은 니콜라이 왕가 편에 서서 이 볼쉐비키 혁명을 최후까지 막은 것이 그 유명한 '라스푸틴'이다. 그는 영국 공작에 의해 암살됐다는 것이 거의 정설이다. 2,000년에 공개된 구 러시아 진상규명 보고서에 보면 그에 대한 추문이 거의 다 사실이 아니였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라스푸틴이 황태자를 구한 것이 아스피린 복용 중단이란 처방이였다 사실이 있는데, 후에 스페인독감 발병 시 이 아스피린 과다 처방이 많은 사망자를 낳았다는 보고서도 있다.


당시 러시아나 독일 많은 지식인들은 영국의 유대자본(로스차일드)이 볼쉐비키 혁명에 자금을 대고 공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라스푸틴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을 것이다. 한 세기에 걸쳐 이어진 대영제국과 제정 러시아의 그레이트게임은 볼쉐비키에 의해 니콜라이 왕가의 재산이 몰수되며 그렇게 끝난 것이다.


당시 독일 역시 1차세계대전 패전으로 인한 막대한 전쟁배상금에 경제가 피폐해져 있었고, 여기에 미국 발 경제대공황은 엎친데 덮친 격이였다. 나치의 유대인 차별과 학살은 여기서 비롯된다. 자신들에게 상환 불가능한 배상금을 물린 것도, 제정 러시아를 전복한 것도, 경제대공황을 유발시킨 것도 모두 유대인의 음모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이 황색 배지가 정작 의무 시행이 된 것은 2차 세계대전 발발 후 폴란드 자치령에서 실시됐다. 1939년 11월 16일이였다. 당시 폴란드는 유럽 내에서 가장 많은 유대인이 살았다. 독일 내에 법령으로 적용된 것은 1941년 9월 1일에 일이였다.


유대인 격리 수용지구인 게토가 본격화 되면서도 아파트 현관문에는, "배지를 기억하십시오!" 배지를 이미 착용 했습니까? "배지! ", "주의, 배지! 건물을 떠나기 전에 배지를 착용하십시오!" 라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이 게토는 유대인자치위원회가 운영하고 있었으며, 유대인 자치경찰까지 두었다.


결과적으로 황색 뱃지는 '수정의 밤' 사건 시에 테러의 표적으로 활용되었으며, 아우슈비츠까지 그들을 끌고 들어간 지옥의 포승줄이 되고 만다.

마스크, 백신프로필, 백신패스까지 이어지는 구별의 증표가 새로운 것이 아님이 섬뜩하다. 성경에서는 악의 출현 이유는 하나님에 선 자와 아닌 자를 주께서 분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악의 발호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한다. 예언의 성취를 위한 인간들의 변증법적 음모가 있는 것인지, 악마가 실제 하는지는 모르겠다. 현재도 시오니즘의 국가 이스라엘엔 성경 예언 성취를 위해 제3성전이 세워지고 있다.



각주

로버트 웰치 - 위키백과 (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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