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앞으로 약 10권 정도는 기업분석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 공부해보기로 하였고
가치투자가 결국 기업분석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초반부는 가치투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금융과 경기 사이클 등 경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었고 후반부에는 가치투자를 위한 방법론을 크게 재무제표, 가치평가 방법론,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었다.
재무제표와 관련된 파트는 이전에 다른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과 거의 유사했다. 다만, 여러번 반복하여 접하고 읽다보니 이제서야 그 의미와 기준에 대한 감이 조금씩 잡혀가고 있다.
가치평가에 대한 부분은 상대가치 측정법과 절대가치 측정이라는 두 방법론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었다. PER, EPS 등 이미 많이 접한 지표들을 설명하고 있었고 한단계 나아가 이를 활용한 가치 평가 모델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다만, 이러한 모형들을 이해하는것이 아직까지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결국 기업분석은 되든 안되는 실제로 수치를 찾아보고 맞던 틀리던 어떻게든 나름의 해석을 해봐야만 늘 수 있는 분야라고 느껴진다.
인상 깊은 내용 및 내 생각
1. 10년에 한 번씩 발생하는 증시 대폭락 시기
투자에 대한 서적을 읽을 때면 항상 등장하는 것이 약 10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대위기이자 기회에 대한 이야기이다. (2000년대 IT버블, 2008년 금융위기, 2019년 코로나시기)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나도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준비된 자가 되어야겠다 라는 다짐을 한다. 앞으로 최소 3~40년은 더 살아갈텐데 10년에 한번이면 못해도 2~3번의 이벤트가 생길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앞으로 피할 수 없는 2~3번의 위기이자 빅찬스가 있다면 굳이 매 순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추구할 필요 없이 조금은 안정적인 투자 성향으로 잃지 않고 빅찬스를 살릴 시드를 쌓아 나가는 전략이 좋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2. 여러분만의 가치투자 전략을 완성하거나 정말 훌륭한 종목을 발굴했다면 여러분만 아십시오.
절대 남에게 알리지 마십시오.
저자가 책의 마지막에 남긴 조언이다. 수백 페이지의 달하는가치투자에 대한 방법을 써놓고 마지막에 남긴 조언이 진짜 중요한 방법은 비밀이라니 뭔가 속은 느낌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가장 정직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조언이다.
결국 수익률의 원리는 남들이 그 가치를 모를 때 싸게 많이 사고 남들의 관심이 높아질 때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이고 나의 전략이 노출되고 좋다고 알려지는 순간 이러한 기본 원리가 지켜질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인플루언서나 슈퍼개미가 아닌 우리 같은 개인의 전략이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진다고 해서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99.9%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작가의 조언이 주는 메세지를 이렇게 받아들이고자 한다.
"남들에게 쉽게 알려주기 아까울 만큼 충분한 고민, 노력, 투자로 자신만의 기준과 전략을 세워라"
이 글은 <금융 쫄보의 부자로의 여정 Part.1 책 100권 읽기>의 기록입니다. (https://brunch.co.kr/@mrbackpack/52) 모든 글과 생각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오류 투성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언젠가 미래에 더욱 가치 있는 글이 될것이라 기대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