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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동 Jul 19. 2018

미스터동의 베트남 여행기 9편

호치민 그 마지막 날, 끝맺음

[지난 8편 이야기]


미스터동, 베트남에서 길었던 일주일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참 좋았고 행복했다.


이곳에서 겪은 모든 일. 그리고 느꼈던 감정과 인연을 촘촘한 채로 거르고 걸러 이 여행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추억의 서랍에 고이 넣어두고자 한다.



호텔 방문 앞. 창문에 비친 모습이다. 첫날과 똑같았다.



잘 있어라. Vietnam!


달라진 건 없었다. 난 여전히 알람 소리 없이 일어났다. 충분히 잠잘 시간을 나에게 부여했다. 한국에서처럼 피곤한 상태에서 일어나고 싶진 않아서였다.


쉬러 왔는데 힘들어하면 안 되잖아.


전날 늦게 잠들었지만 긴장한 상태여 뒤척이지 않고 바로 몸을 일으켰다. 나름 좋은 아침이었다. 까슬까슬한 베게와 이불의 촉감은 바삭한 치킨을 입에 머금을 때와 같은 기분이다.


에어컨은 쌩쌩 돌아가고 있었다. 살짝 추워 이불을 둘러쌌다.


방을 빙 둘러봤다. 두 입을 활짝 열고 있는 캐리어는 잘 정돈돼 있었다. 어젯밤 미리 챙겨놓은 것이다. 그리고 오늘 입을 옷도 잘 개어져 있었다. 어제 마신 술이 아직 덜 깨 머리가 조금 아팠다.


나는 남은 돈을 확인했다. 한국돈으로 3만 원 정도 남아있었다. 그리고 비상용으로 챙긴 달러가 제대로 있는지 세어봤다.


이상 무.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다만, 중국 광저우에서 경유를 해야 한다. 그래서 내일모레쯤 한국에 도착할 것이다. 돌아갈 일을 생각하니 막막했다.


그래도 집에 가야지. 나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마친 뒤, 방을 깔끔히 정리했다. 썼던 수건은 한 곳에 모아뒀고, 이불과 베개를 가지런히 했다. 마지막으로  2만 동짜리 지폐 한 장을 탁자 위에 얹어두었다. 'Thanks!'라고 적힌 쪽지 한 장과 함께.


여행기간 내내 날씨가 좋았다. 행운아다.


도로를 쓸고 있는 사람들. 점심 영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그 거리에 있었다. 햇볕은 강렬했지만 덥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캐리어를 질질 끌고 나서니, 비로소 내가 이곳을 떠난다는 게 실감 났다.


우선, 쌀국수 집으로 향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가야지.


q
유턴을 하다가 마주친 택시. 나보고 탈거냐고 물어봤다. "No!"
여행기간 내내 매일 온 쌀국수 집. 이젠 안녕.


매일 먹던 쌀국수 한 그릇. 야들야들한 고기 한 점과 향긋한 고수가 잊어지지 않는 맛을 만들어 낸다.


한국에서 먹던 쌀국수 맛이 아니라 더욱 아쉬운 맛.


마지막 남은 국물 한 방울까지 모두 마시고 나서야 그 아쉬운 마음을 떨쳐낼 수 있었다.


진한 고기 육수.


쌀국수 집 옆, 삼성.


쌀국수를 서둘러 먹고 나섰다. 출국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나는 공항에 급히 도착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조금 여유롭게 도착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쌀국수집에서 나오자마자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공항까지 어떻게 가지?'


커다란 캐리어가 있어, 오토바이를 타고 공항에 가기겐 무리였다. 그래서 자가용 우버를 부르기로 했다.


우버를 기다리고 있다.


휴대폰에선 목적지까지 드는 비용과 기사님이 지금 어디쯤 오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나는 미리 우버 비용을 챙겨 왼쪽 가슴 포켓에 넣었다. 이렇게 준비해두면 나중에 내릴 때 편하다.


대략 3분쯤 지났을까. 길 건너편에서 웬 아저씨가 손을 흔든다. 내가 부른 우버 기사님이시다. 기사님은 유턴을 해서 오겠다는 시늉을 보였다. "Okay!" 난 머리 위로 동그라미를 그렸다.



캐리어를 싣고, 어디에 탈지 고민했다. '앞자리냐 뒷자리냐'


뒷자리에 타자니 기사님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 내가 뭔가 건방져 보였다. 그래서 그냥 보조석에 탔다. 밖에도 더 잘 보이고 마음도 편했다.


아차! 내가 가는 목적지로 가려면, 아까 쌀국수집 맞은편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기사님이 반대쪽에서 날 부른 거였다. 내가 미안한다고 했더니,  웃으시면서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


베트남에서 헬멧을 쓰지 않은 운전자를 본 기억이 없다.


기사님께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꼬레아~"라고 해맑게 웃으셨다.


그래. 이때다. 나는 박항서 감독님을 아시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여행하는 일주일 내내 베트남 사람만 보면 "Do u know 박항서?"라고 물었다. 그런데 대부분 몰랐다. 한국 언론에서는 베트남 국민영웅이라고 소개하던데 말이다. 의기소침 해 있었다.


'기사님은 알겠지. 그러고말고' 박항서 감독님을 아냐고 묻기 전, 축구를 좋아하냐고 물어봤기 때문이다. 기사님은 자칭 축구 마니아라고 했다.


그런데!


기사님이 "Who?"라고 했다. 두둥. '머지....?'


아! 내가 실수했다. '그래 아차차!'


내가 다시 물었다. "Do u know 항서 팍?" 성(family name)과 이름을 바꿔 물었어야지. 이젠 완벽하다.


하지만. 기사님은 모른다고 했다. 국내 언론에게 뒤통수 맞은 것 같았다.


도대체 버거킹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호치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왼쪽 가슴 포켓에 있던 돈을 기사님께 드렸다. 그리고 팁도 챙겨 드렸다. 목적지까지 시원한 에어컨을 계속 틀어주고 친절하게 대화도 해주셨다.  그리고 공항에선 내 짐을 챙기기까지. 팁을 두둑이 드릴만한 이유는 충분했다.


성공적인 우버 시승식을 뒤로하고 공항으로 들어갔다.


어딘가로 떠나는 건 즐거운 일이다. 공항은 그런 사람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참 좋은 곳이다.



여정의 마무리, 출발


그래. 다시 출발이다. 집으로 간다.


방금 막 해놓은 하얀 밥에 김치찜이 간절했다. 거기에 짭짤한 김을 싸 먹으면 어떨까. 여행의 끝자락에 서자 집밥이 사무치도록 그리워졌다.


마음이 급해졌다. 물론, 내가 서두른다고 해도 비행기가 일찍 출발하거나 속도를 더 내는 건 아니지만.


"중국 동...방 항..ㄱ공..이 어딨냐" 항공권 발권을 위해 항공사 카운터부터 찾아야 했다. 공항 입구에 설치된 커다란 TV 앞에 섰다.


한참을 찾아도 나의 비행편 소식은 보이지 않았다. 다시 집중해서 눈알을 이리저리 굴려봤다. '같이 온 친구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내심 초조했다.


"아 저기 있네" 천신만고 끝에 찾은 내 항공편이 보였다. 한 번 찾고 나니 그렇게 안보이던 게 계속 눈에 밟혔다.


경유를 해야돼, 티켓이 2장이다.


"Can I have a window seat?" 여기에 덧붙여,  "If possible, May I have emergency exit seat?"


카운터에서 창가석 티켓으로 발급받았다. 밖을 보면서 가고 싶었다. 그리고 이왕이면 넓게.


기념품을 모아 둔,  면세점에 들렸다.


어머니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면세품으로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물었다.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땡큐.




"이게 뭐꼬? 이게 무시고?"


내가 한참을 기념품을 보고 있을 때, 등산복을 입고 있던 아주머니 2명이 점원에게 뭔가를 묻고 있었다.


한국말로 외국인 점원에게 물으니, 알아들을 수가 있나. 그 광경을 지켜보는 내가 답답했다. 점원이 계속 알아듣지 못하자 아주머니는 더 큰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머.시.고?


'아이고 어머니. 점원이 안 들려서 그런 게 아닐 텐데-' 속으로 안타까웠다. 그래서 난 아주머니에게 다가서서 "초콜릿이네요. 어머니"라고 설명해줬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이게 얼만교?"라고 했다. 나는 점원에게 확인한 뒤 10달러라고 일러줬다.


"옴매야 비싸네" 아주머니는 쌩하고 가버렸다.


점원과 난 그저 빙그레 웃기만 했다.


내가 탈 비행기는 어디있나. 저 비행기는 어딜 갈까.
호치민 국제공항의 탑승동 전경이다.
공항 맨 끝엔 캡슐호텔이 준비돼 있다. 물론, 유료다.



아! 한쿡사뢈?


공항 전체에서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내가 탈 비행기에 대한 거다.


나는 휴대폰 충전을 한다고 콘센트 옆 땅바닥에 앉아있었다. 다만,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진 않았다. 어차피 탑승 게이트 앞에서 줄 서서 기다려야 할 게 뻔하다.


그리고 휴대폰 충전을 1%라도 더 채우고 자리에 일어나야 된다. 비행기에서 휴대폰을 맘 놓고 하려면 말이다.


내가 탈 비행기가 왔다. Hello!
청명한 하늘로 함께 차오를 오늘의 비행기다.
여행에 가장 설레는 순간. 바로 비행기 타러 가는 길이다.


비행기가 땅을 박차고 하늘로 날았다. 만화에서처럼 부드럽게 이륙하진 않았다. 들끓는 엔진음과 앞으로 처박힐 만큼 빠른 속도를 내달리다가 떴다.


비행기는 곧 안정을 찾았다. 안전벨트 사인의 불이 꺼졌다.


그 사이 비행기 맨 앞을 보니 기내식을 나눠주고 있었다. 비행의 즐거움 '밥 먹는 시간'이 왔다.


보통 이코노미석은 2가지 메뉴가 준비돼 있다. 그래서 승무원들은 어떤 걸 먹을지 물어본다. 살짝 긴장됐다. '난 어떤 메뉴를 고를까. 그냥 아무거나 달라고 할까' 아니라면 '옆의 승객과 같은 걸 달라고 할까' 내 순서가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내 순서가 됐다. 승무원은 나에게 '뭐라 뭐라' 했다.


내가 "Sorry?"라고 했다. 그러자 승무원은 내게 이랬다.



혹시 한국인이세요?



엄청 반가웠다. "네. 한국인입니다!" 그 승무원은 한국말이 서투른 것이 한국인은 아니었다.


그래도 한국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승무원은 내게 "밥 드릴까요? 면 드릴까요?"라고 말했다.


나는 신나서 말했다. "면이요 며-언!"


승무원은 기내식을 주며 그랬다. "한국인이라고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그쪽이 한국말을 하는 줄 알았으면 진작 그렇게 했을 거다. 그건 그렇고 내가 '한국인처럼 안 생겼나?' 잠시 고민했다.


중국 향신료가 너무 심했다. 고기만 몇 점 먹었다.
하늘 위에서 보는 선셋은 황홀하다. 세상 그 어느 전망대보다 높은 곳이다.
자라고 불을 꺼준다. 그럼 자야지.
광저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노숙, 두 번 다시 안 해


중간 경유지 중국 광저우 바이젠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여기서 꼬박 밤을 새워야 한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내일 아침에 있다.


그렇다. 공항 노숙을 해야 하는 것이다.


중국 유명 농구선수를 알아봐서, 사진을 찍어놨다.
'transfer'이라고 적힌 글자를 보고 따라 걸었다.


경유를 하기 위한 심사를 받았다. 여권과 비행기 티켓을 심사관에게 내밀었다.


대뜸 심사관은 내게 "혹시 공항 밖으로 나갈 거니?"라고 물었다. 어이쿠. 나는 '공항 밖으로 도망칠 거야?'라고 이해했다. 그래서 그럴 일이 없다고 말했다. 선량한 눈빛을 보내면서.


그래도 뭔가 이상해 내가 물었다. "광저우에서 레이오버(layover)가 가능한가요?" "그걸 의미한 거예요?"


그랬다. 광저우를 경유할 경우, 비자 없이 광저우를 관광할 수 있었다. 애초에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레이오버를 검토했지만 광저우 경유 시 무비자 관광이 없어졌다고 들어 이미 마음을 접고 있었다.


난 그냥 공항에서 노숙할 거라고 했다. 공항 밖에 나갔다가 다음날 아침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리고 어차피 관광할 돈도 없었다.


뷰(view)가 멋지다.


기다랗고 동그란 책상에 앉았다. 지금 시간 오후 8시 37분. 한국시간으로는 9시 37분이다. 밤의 색이 짙어질수록 공항 안의 빛은 더 강렬해졌다.


잠시 머물다 훌쩍 따나기에 이 공항은 불편함이 없었다. 각각의 요리가 있고 편안한 의자도 있다. 하지만 경유시간이 길어지자 벤치에 붙어있는 팔걸이가 그렇게 미워질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밤이 깊어진 공항에는 특이한 사람들이 눈에 띈다. 다만, 아무 준비가 없는 내가 그들 사이에선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다.


어깨는 소파에, 다리는 자신의 캐리어에 안착한 아주머니부터 어디서 구했는지 신문을 돗자리처럼 펴놓은 채 누워있는 여성분. 기둥 뒤편에서 자신의 안방처럼 퍼질러 앉아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청년. 어딘지 모르겠지만 그 어딘가를 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을 구경하는 일은 평소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라 참 신선하고 유쾌하게 느껴졌다.


오늘 내 잠자리다. 구석탱이에 자리를 잡았다.


웬만하면 직항을 이용하자. 돈이 좀 비싸더라도 말이다.


허리와 어깨가 부서질 것 같았고, 밤이 깊어질수록 추위와 싸워야 했다.


그리고 내 짐이 도난당하지 않게 신경도 써야 했다.


공항이 한산하다. 늦은 밤이자 새벽이다.


새벽 3시. 아직 한숨도 자지 못했다.


눈은 충혈돼 가고 있지만 정신은 또렷해졌다.


너무 심심해 공항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뭔가 재미난 게 없을까 하고 말이다.


그때, 대형 전광판을 발견했다. 뭔가를 그릴 수 있는 전광판.


첫 작품이다. 중국 대도시 광저우에 한국말을 남겼다!


내가 전광판에다가 한국말을 적고 있으니 지나가던 중국인들이 웃으며 쳐다봤다.


"워시 한궈러~(나는 한국인이에요)"라고 했더니 그중 몇 명은 무슨 뜻이냐고 물어봤다.


"It means 'have a good day'"라고 말해줬더니, 엄지 척을 해줬다.


칭찬을 듣자 욕심이 생겼다. 그림의 퀄리티를 높이고 싶었다.


그래서 탄생한 게 '한국 사과나무' 그림이다.


사과나무 그리는데 손가락 부러질 뻔 했다. 힘들었다.
광저우 공항에 떡 하니 내 작품이 걸렸다. 으하하!





새벽 4시. 크나큰 광저우 공항은 한산하다. 그마저 있던 사람들은 바닥에 누워버렸다. 원래 제집이었던 것 마냥. 그리고 잠이 오지 않은 몇 사람이 운동할 겸 탑승게이트 끝과 끝을 왔다 갔다 한다. 제일 신이 난 건 애들이다.


이렇게 훌륭한 체육관이 없다. 길쭉한 실내공간에 푹신한 카펫. 그리고 신선한 내부 공기까지 자기들끼리 술래잡기가 한창이다.


잠이 오지 않은 밤. 수기로 기행문 초안을 작성해본다.



눈 떴다. 감았다



결국, 그렇게 됐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아침 비행기에 올랐다.


머리가 띵-하고 아팠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집에 가니 말이다. 그리고 이 여행기가 끝나가니.


두 번의 비행이 시작됐다.
비행기가 줄서서 이륙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보니 장관이다. 광저우 공항에 맛집이라도 있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잠깐 눈을 붙인다고 감았던 게, 깨어나 보니 벌써 비행기는 대한민국 영공에 진입해 있었다.


대한민국.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승객 여러분. 우리는 잠시 후 부산 김해 국제공항에 착륙합니다. 안전벨트를 다시 한번 확인해주시고 창문 덮개는 열어주십시오"


승무원의 안내멘트가 나왔다.


그래. 부산이다. 내 고향 부산!


그리웠다. 부산아.


'도착'


내가 입국심사관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마스크를 쓴 심사관이 날 한번 휙 째려보더니, 미소를 짓는다. 처음 보는 사이지만 반가웠다.



이번 여행기의 마지막 마침표를 찍을 때가 드디어 왔다.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난 한 층 더 성숙해졌으리라 믿는다. 다음 여정을 헤쳐나갈 용기를 얻었고 뜨거운 청춘에 장작을 덧댔다.


그렇다. 이제 끝이 났다.


느리게 써 내려간 여행기를 꾸준히 기다려주고, 재밌다며 응원해준 이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Thanks for 오재영, 박진우)


아울러, 이번 여행기가 베트남 호치민을 가는 여행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라본다.




공항 밖. 저기, 날 데리러 온 아버지 차가 보였다.


양손을 높이 들어 흔들었다.


"아버지!!!"

.

.

.

.

.

"저 캄보디아 가요!"








미스터동의 베트남 여행기 연재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다시 드립니다.

미스터동은 이제 캄보디아 여행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COPYRIGHT. 미스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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