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그 다음을 기약하며
글을 맛있게 쓰고자 노력했지만, 마무리로 갈수록 내 글의 체력이 부족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글도 꾸준히 단련해야 된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문장력의 창고가 튼실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소설책을 읽기도 했고, 유명한 구절을 보면 메모장에 필기도 하며 이번 여행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 남짓한 여행이었지만 여행기를 써 내려가는데 약 5개월이 걸렸습니다. 물론, 중간에 시험 준비기간이 있긴 했지만요.
이번 여행기는 제가 장차 책을 내고자 할 때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하는 동안 느꼈던 감정과 생각. 그리고 사람들의 만남과 인연을 여행기에 고스란히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부분이 생략됐습니다. 이 글을 아무 제한 없이 모두가 볼 수 있다는 점이 걸렸습니다. 제 사생활이나 오해를 살 수 있는 점은 제 가슴속에만 남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호치민에서 가져온 마음과 사유(thinking)만큼은 여러분께 잘 전달되었리라 생각해봅니다.
미스터동,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페이스북에서 '시사' 관련 카드뉴스를 만들었고, 이젠 호흡이 긴 글을 카카오 브런치에 적습니다. 브런치에서 '작가'란 칭호가 아직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걸어가 보려 합니다.
자! 이젠 베트남 호치민에서의 아름다운 추억만을 고이 간직한 채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미스터동은 이제 캄보디아 씨엠립이라는 새로운 도시를 다녀온 얘길 하고자 합니다.
부족한 글 솜씨에도 응원해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여러분,
<미스터동의 캄보디아 여행기>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아듀!
1편 : 여행을 가라고 하지 마
2편 : 매캐한 매연냄새
3편 : 정문을 박차고 들어온 탱크와 오늘
4편 : 소소한 행복
5편 : 명화를 한 자리에서
6편 : 지금 당장 살게!
7편 : 빈둥빈둥한 오늘
9편(마지막) : 잘 있어라. Vietnam!
에필로그 : 글의 체력
COPYRIGHT. 미스터동
YOU CAN CHANGE ANY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