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계획 세우기 -1

여행의 기억을 쓰다

by 두진욱

자유로운 여행기이지만,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거나 중기 여행 계획 세우기가 막막한 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준비하는 과정을 먼저 정리해보고자 한다.




홀로 떠나는 여행


나름 외향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상 혼자 다니는게 불편하지도 않고 원래도 혼자 떠날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큰 고민은 없었지만, 홀로 떠나는 것은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

혼자 움직이는게 한편으로는 생각할 시간도 많이 주어지고 편할 수도 있으나 그만큼 30일이라는 짦지 않은 시간동안 혼자 겪어야 할 시련과 외로움을 각오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계획 세우는걸 좋아하는 나로써는 그 또한 즐거움의 시작이었다.

내 생각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을 크게 두가지로 분류하면 계획을 세우고 떠나길 좋아하는 사람과 계획 없이 떠나길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 두가지 부류는 모두 장단점이 있고 이 중 나는 전자에 속한다.

남들이 봤을때,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일 수도?


내 경우의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장점.

1. 여행 떠나기 전 계획 세울 때가 가장 설례인다.

2. 모르고 지나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시간상 혹은 의도적으로 보지 않고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 있다.

3. 대략적인 타임스케줄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4. 교통편을 놓칠 확률이 적다. (가끔 뛰어다닐 수는 있다;;;) 


단점.

1. 계획 세우는 시간이 오래걸린다.

2. 타임스케줄이 다소 타이트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때 상황에 맞춰 계획적으로 제외시킬 수 있다)

누군가는 타임스케줄을 보면 여유가 없고 너무 답답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 안에서 효율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결론적으로. 그래서 나는 계획 세우기를 좋아한다.

계획을 세우는데에는 대략 아래와 같은 요소들이 필요하고 결정해야 한다. 


여행 계획 세우기 과정

1. 지역 정하기
2. 컨셉 정하기 (선택)
3. 루트 및 예산 계획 세우기
4. 볼 것 / 할 것 정하기
5. 먹을것 정하기
6. 타임테이블 만들기
7. 기타 등등 / 여행시 필요한 물품 등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





1. 여행 지역 정하기 

여행을 떠나는데 있어서, 어디를 가야할지 정하는게 가장 처음이고 가장 중요할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30일.

처음 생각했던 계획은 호주 전체를 일주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거리적, 시간적, 비용적 측면에서 북부/다윈을 포기한다. 

그 대신, 나는 뉴질랜드를 선택했다.


호주- 19일

뉴질랜드- 11일




그 선택에 후회는 없었고 지금도 잘 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자~ 이제 지역을 정했으니 컨셉을 정해볼까?



그냥 문득 드는 생각인데, 1달동안 2나라를 일주하는 것도 미치도록 빡빡한데
세계일주를 1년만에 하는게 가능할까? 라는 쓸데없는 의문이...
특정 나라와 특정 지역만 거치면 세계일주로 인정해주는 패키지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정말 수박 겉할기일 듯 하긴하다.
추억의 애니메이션. "30일간의 세계일주"는 단언컨데, 미친짓이다.
여튼, 나의 꿈 중에 하나는 사랑하는 내 사람과 함께 세계일주...
가능한 날이 꼭 오기를!


각 나라 간단한 INFO.

호주
면적. 7,741,220㎢ / 세계6위 (CIA 기준) - 우리나라의 약 77배.;;;
인구. 약 22,262,501명 세계55위 (CIA 기준) - 우리나라의 1/2
둘레. 약 20,000km / 한바퀴 - 하루 10시간 시속 100km로 달렸을 경우 약 한달 소요.;;;
Perth to Brisbane. 약 4,372km / 46시간 (by car / google map)

뉴질랜드
면적. 267,710㎢ / 세계76위 (CIA 기준) - 우리나라의 약 2.5배
인구. 약 4,450,000명 - 우리나라의 1/10
Auckland to Queenstown. 약 1,551km / 21시간 (by car / google map) 

대한민국
면적. 99,720㎢ 세계109위(CIA 기준)
인구. 약 48,955,203명 세계25위 (CIA 기준)
서울 to 부산. 약 395.24km / 5시간 (by car / 네이버지도)

서울
면적. 605㎢
인구. 약 10,413,000명(서울통계자료실 기준)

2013년 기준.


번외 이야기지만.
이전엔 관심없던, 자료조사하면서 뒤늦게 알게된 사실 중 정말 놀라운 내용들.
서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단편적인 수치이다.
뉴질랜드의 1/440 도 안 되는 땅덩이에 뉴질랜드 인구의 2배가 넘는 인구가 살고 있으니. 비좁을 수 밖에.
역으로 말하면, 서울 면적의 440배가 넘는 뉴질랜드에 서울 인구의 반도 안 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

서울수도권 인구밀도가 OECD 국가의 도시 중에서는 단연 1위이고 뉴욕의 8배라는.
나부터도 잘 살아보자고 지금 서울에 살고 있지만.정말... 심각한듯 하다.

뉴질랜드에는 정말로 양과 소가 사람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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