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돈 놓고 돈 먹기?

콘텐츠 개발 자금 조달 방법

돈이 많으면 돈을 많이 버는 게임을 두고 돈 놓고 돈 먹기라고 한다. 

콘텐츠 분야도 돈이 많아야 성공하는 분야일까?

콘텐츠를 만드는 데는 아주 작은 비용을 들여서도 만들 수 있지만 수천억 원의 제작비용이 드는 콘텐츠도 있다. 할리우드의 대형 콘텐츠들은 대규모의 제작비뿐만 아니라 엄청난 마케팅 투자를 하기 때문에 초기 시장에 진입하는 데는 유리하지만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콘텐츠 제작 비용이 많이 투자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그 콘텐츠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콘텐츠 분야는 벤처캐피털의 지분투자는 많지 않고 주로 프로젝트 중심으로 투자되고 있다. 벤처캐피털은 시장에서 아이디어와 기술이 검증되어 자금이 투자되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에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콘텐츠는 시장에 나오기 전에는 얼마나 고객이 사랑을 받을 것인가를 예측하기 어렵다. 콘텐츠진흥원에서 감독, 배우 등 참여하는 인력의 경력 등을 반영하여 콘텐츠 가치평가 모델을 만들어 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러나 콘텐츠의 가치를 평가하는 객관적 근거에 기반하여 가치를 평가하려고 했지만 가치 평가결과와 실제 성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신뢰성이 낮다. 

그림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이 생기면서 개인도 간단하게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수백만의 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유료로 구매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대부분 무료 콘텐츠이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유통되는 영상의 품질 자체는 낮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모바일 환경에서 소비되고 있어 그다지 높은 영상 품질이 필요하지도 않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재미있는 영상으로 유튜브에 올려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아 입소문을 타면 수백만의 클릭수를 기록하는 경우도 많다. 

유튜브는 광고를 수익모델로 하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최근에 프리미엄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로 유료 모델을 시도하고 있지만 대부분 광고 기반의 무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래 꿈을 조사했더니 유튜브 크리에이터라고 했다니 유튜브의 인기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개인은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투자할 수 있는 자금여력이 없기 때문에 유튜브와 같은 채널로 콘텐츠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분야에 대한  동영상을 꾸준히 유튜브 채널에 올려보자. 콘텐츠의 경쟁력은 질보다 량이라는 말도 있다. 개인이 고가의 장비를 사서 고품질의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시장에는 다양한 관심을 가진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찾아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여가 시간을 보내는 취미와 관련된 동영상을 꾸준히 만들어보자. 당신의 콘텐츠에 대해 고객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콘텐츠 유료화의 가능성을 검토해볼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좋아하는 고객들의 수가 많아지면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올라간다. 콘텐츠 분야에서 초기 창업자가 투자를 받아 콘텐츠를 개발하기가 어렵다. 시장에서 자신의 콘텐츠가 통한다는 레퍼런스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투자를 받기가 어렵다. 먼저 가볍게 자신의 일상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시도를 시작해보자.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독자의 수가 많아지고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다면 직원을 채용하고 회사를 세워 사업을 해볼 수 있다. 시장에서 콘텐츠가 검증되면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아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다. 

콘텐츠 분야는 기존의 산업과 달리 큰 비용 들이지 않더라도 시작할 수 있다. 돈 없는 사람도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으면 할 수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에 호기심이 있는지 알고 끈기 있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콘텐츠 분야의 크리에이터로, 미래의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다.     

오늘 당장, 콘텐츠를 만드는 시도를 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