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꽃

스파트 필름 꽃을 보고

by 세정

이유 없이 울적한
중년의 나이에
엄마를 생각한다

엄마 몸을 찢어
세상 밖으로 나온
연둣빛 잎과 하얀 꽃을 본다

엄마는 나에게
살을 찢어 생명을 주고

살을 베어 나를 키우셨다

늙어가며 알게 된

엄마의 사랑 갚으려 해도
그 엄마는 이 세상에 없다

늦은 봄
보드리한 하얀 속살 내민

아기꽃을 보며 설레는 나

엄마도 아기와 눈빛 마주하며

희망으로 설레었겠지

늦기 전에
엄마 품에서 보았을
그 희망을 찾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