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가방을 들고 회사를 가며
오늘 문득스무 살 청춘의 꿈을 담았던
가방을 본다성공을 쫓아겁 없이 바삐 달려오며
해진 가방은 지쳐있다늙어가는 가방 속에서
청춘의 집념은 중년의 체념으로
숙성되었다지친 몸으로
오늘도 일터로 향하는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잊혔던 꿈을 애써 찾아
이루려는 것이 아니다그저 이 세상에 온 이유를
다하다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