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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정 Apr 08. 2017

콘텐츠의 기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는 과정을 성경의 첫 장인 ‘창세기’에서 설명하고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오직 말씀만으로 빛을 창조하셨으며..... 마지막 여섯째 날에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최초의 콘텐츠다. 하나님의 말씀은 눈에 보이는 것, 귀로 들을 수 있는 것,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콘텐츠로 만드는 능력을 가졌다. 


말은 타인과의 생각과 느낌을 교환하며 창조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콘텐츠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만들고 변화시켜왔다.


10만 년 전부터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데 쓰는 음성 기호인 말을 인간은 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은 어떻게 창조의 수단인 말을 하게 되었을까? 사람의 인대는 다른 동물에 비해 길기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때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은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는 긴 인대를 선택했다. 인간은 창조의 도구인 말을 할 수 있다. 말은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인간만이 가진 도구이다. 다른 동물들도 소리를 내어 소통을 하지만 인간처럼 복잡한 의미를 전달하지는 못한다. 사람의 혀와 입은 복잡한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모양과 행동을 구별할 수 있는 소리를 만들어 소통해왔고 형태가 없는 추상적 형이상학적 개념도 만들어냈다. 말을 하는 인간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학습하는 습관을 되풀이하면서 지능을 발달시키며 만물의 영장으로 진화했다. 


고대에는 땅을 소유하고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노동력을 많이 보유한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종교,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주도하는 지배계층이 되었다. 정보와 지식을 저장하고 전달할 수 있는 도구의 필요가 생기면서 고대인은 4,900년 전에 문자를 발명한다. 지배계층의 통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자는 인간이 만든 창작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을 용이하게 했다. 선배가 만든 창작물을 활용하여 더 나은 창작물을 만들수 있게 된 것이다. 


기원후 105년에 중국에서 종이가 발명되고 대량으로 인쇄를 할 수 있는 인쇄기술이 1,450년에 발명되면서 인류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지식이 전파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범위는 혁신적으로 개선되었다. 그 결과 지배계층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문자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지식이 점차 증가하면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은 혁신적으로 발전한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기하급수적으로 지식의 량과 지식의 전달 속도를 증가시켰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드론, 로봇, IOT 등 ICT기술이 발달하면서 콘텐츠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콘텐츠가 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ICT기술의 발달로 콘텐츠는 영화, 게임, 음악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서 뿐만 아니라 제조, 의료, 국방, 서비스 산업의 생산력을 혁신하는 도구로서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기술이 성숙되는 시대에는 인간은 어쩌면 콘텐츠를 생산하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주체로서만 존재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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