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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정 Apr 19. 2017

미래교육, 에듀테크 콘텐츠

ICT 기술로 교육을 혁신하다.

우리나라는 2017년에 73조 원의 예산을 교육분야에 집행한다. 정부에서 엄청난 재원을 교육분야에 지원하고 있어도 여전히 과도한 사교육비로 국민들은 고통받고 있으며 기업들은 쓸 만한 인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뭐가 잘못돼도 많이 잘못되었다. 어느 교육전문가는 이러한 문제는 경직된 학교제도, 획일화된 교육과 평가, 평균 수준에 맞춘 산업화 사회 교육제도의 결과라고 진단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분야도 ICT를 활용한 혁신을 추진 중에 있다. 


엄청난 데이터가 다양한 센서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빅데이터로 수집되고, VR/AR/MR(가상/증강/복합현실) 기술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고, 인공지능기술로 기계가 인간을 능가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이 인간의 일자리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면서 교육시장의 환경변화도 예전과 달리 급변하고 있다. 


첫째, 일자리를 잡지 못해 경제적 독립이 늦어지면서 결혼이 늦어지고 결혼하더라도 경제적 문제로 자녀를 갖지 않으려는 경향이 생기면서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출산율은 1.24로 OECD 평균 1.7보다 낮은 수준이다. 

둘째, 급속한 산업화의 결과로 부의 양극화가 발생하면서 부유한 계층은 고가의 양질의 교육을 받아 저소득층에 비해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보수가 좋은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수의 학생들이 사교육을 통해 선행학습을 하면서 사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이 스스로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의 교육을 공교육도 제공하지 않는 현실은 가히 우려의 수준을 넘었다. 

셋째, IT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의 성향과 수준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에듀테크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에듀테크 창업기업들은 VR/AR(가상/증강현실)과 같은 콘텐츠 기술을 도전적으로 활용하여 기존의 대형 교육 기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기술 발달로 인한 사회경제 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교육시장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교육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고찰하고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어야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교육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첫째 토론과 실험에 참여하는 학습이다. 단순 암기는 기계가 인간보다 더 잘한다. 기계는 빅데이터로 저장된 지식을 잠도 자지 않고 암기해서 원하는 지식을 기억해낼 수 있다. 

둘째 학습역량 및 수준에 맞는 맞춤형 개인 학습이다. 개인은 타고난 성향과 재능이 달라 일방적 강의식 교육은 효과성이 낮다. ICT 기술을 활용해서 사용자가 남겨두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셋째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학습이다. 기술이 성숙되면서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한 분야의 지식만으로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가 어려워졌다. 따라서 사용자의 학습내용을 분석해서 흥미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넷째 개인은 스마트 모바일 기기로 학습에 참여할 것이다. 미래에는 무인자동차 등 다양한 혁신적인 교통수단이 출현할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교육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에듀테크의 발달로 새로운 교육방법이 출현하면서 교사의 역할 및 교수방법에 대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에도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교육산업을 혁신하기 위한 에듀테크 창업이 활발하다. 에듀테크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ICT 기술들을 활용하고 있다. 지능형 튜토링 시스템은 인공지능기술의 자기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학습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필요한 시기에 공급할 수 있게 한다. 지능형 협업 학습지원 솔루션은 적응적 그룹 형성, 전문가 퍼실리테이션, 지능형 가상 에이전트, 지능형 중재자 기능을 가지고 있다. 지능형 가상현실은 가상현실 상황에서 사용자의 액션에 반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제 교육은 ICT 기술을 활용하지 않고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에듀테크 콘텐츠로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교육문제가 풀려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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