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는 아이디어보다 창업팀을 본다투자자는 아이디어보다 창업팀을 본다
투자자는
“최고의 순간도 최악의 순간도 지나간다.
단기성과에 흔들리지 말고 장기성과에 집중하라.”
"You're never as good as your best review, and never as bad as your worst.' life is cyclical and the best way to stay focused is to ignore the swings and instead focus on the long run.
-Vivian Schiller, Chief Digital Officer at NBC News, former CEO of NPR-
아이디어만 덜렁 가지고 창업하는 청년들이 있다. 실패할게 뻔하다.
창업에 필요한 지식과 전문가 네트워크가 없이 창업을 하는 것은 물고기가 육지에서 생존해야 하는 것과 같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하기 위해 최소한의 팀도 꾸리지 않고 제품만 개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cel벤처단지에서도 이런 사례는 많이 발견된다. 예술적 재능과 열정이 넘쳐 창업하지만 자신이 가지지 못한 재능을 가진 전문가를 발굴하는 활동보다는 실험실의 연구원처럼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잘 하는 분야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창업에서 성공하려면 제품과 서비스를 잘 만들 수 있는 사람, 잘 팔 수 있는 사람, 회사를 잘 운영하여 돈을 벌 수 있는 사람 세 박자가 갖추어져야 한다. 적어도 창업 초기에는 잘 만드는 개발자와 잘 팔 수 있는 마케터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잘 만드는 사람과 잘 파는 사람이 유기적으로 잘 협조할 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이 아니면 팔리지 않는다. 제품 개발 역량과 마케팅 역량은 바늘과 실과 같이 모두 있어야만 한다. 회사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비용과 수익을 관리하고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운영 역량을 가진 전문가도 필요하다.
창업가는 인재를 구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창업 초기의 창업가들을 보면 공동 창업가를 찾지 못한 채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고객의 욕구와 필요보다는 창업가 자신의 주관적인 호기심과 생각에 몰입한 채 제품을 만든다. 제품을 다 개발하고 난 뒤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되어버린다.
삼국지를 보면 유비가 臥龍江(와룡강)에 숨어 사는 제갈공명을 불러내기 위해 세 번이나 그를 찾아간다.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고 은둔의 삶을 사려고 하는 제갈공명의 마음을 감동시켜 제갈공명을 자기의 사람을 만드는 삼고초려(三顧草廬)의 이야기다. 창업가도 전쟁과 같은 창업을 하려면 창업에 필요한 인재를 구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최소한의 팀도 구성하지 않고 덜렁 창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 십중팔구 실패할게 뻔하다. 그래서 벤처캐피털들은 초기 창업기업들에 투자를 할 때 창업 아이디어보다 창업팀의 역량을 더 비중 있게 본다. 좋은 팀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면서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이 우수한데 반해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사업화할 수 있는 창업팀이 구성되어 있지 않으면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사업화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필자가 멘토링 했던 창업가 중에 한지를 세계화하겠다는 열정을 가진 창업가가 있었다. 한지(韓紙)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열정을 다해 만든 제품이지만 한지 판매는 기대와는 달리 잘 되지 않았다. 한지를 개발하는 것에 관심과 열정은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한지를 잘 팔 수 있을지에 대한 지식과 재능은 없었다. 훌륭한 제품도 탁월한 사업가와 탁월한 마케터를 만났을 때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자금을 유치하고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창업가는 제품 개발에는 열정과 재능이 있었지만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과 재능이 없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재능이 탁월한 사업가와 마케터라도 제품이 있어야만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제품 개발 역량을 가진 개발자는 자신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참여할 다른 전문가를 확보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워즈니악을 창업팀에 합류 키키는데 집중했다.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 개발에 자신보다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던 워즈니악과 팀을 이루어 창업했다. 워즈니악은 컴퓨터를 파는데 관심이 없었지만 스티브 잡스는 워즈니악이 개발하는 컴퓨터의 사업성을 꿰뚫어 볼 수 있었다. 개발 역량과 마케팅 역량의 환상적인 팀이 구성된 것이다.
열정만으로는 2% 부족해! 최소한의 지식을 무장하라!
창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필요한 지식이 있다. 창업하려고 하는 사업이 속한 산업의 생태계를 알고 있어야 한다. 제품과 서비스가 어떻게 제조되고 어떤 경로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되는지 제조와 유통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고객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관리 역량도 필요하다. 미리 이런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해서 무장을 하던지 이런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을 창업팀으로 데려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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